한복의 미래, 입어서 자랑스러운 우리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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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의 미래, 입어서 자랑스러운 우리 옷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3.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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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 장관 유진룡)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은‘한복의 미래, 입어서 자랑스러운 우리 옷’이라는 주제로 오는 4월 2일(화) 오후 2시에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한복 학술 토론회를 개최한다.

 특히, 한복 분야가 아닌 패션, 건축, 영화 등 타 분야 전문가의 눈에 비친 한복의 의미와 가능성에 대한 패널 토론은 한복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가늠하고 한복의 미래를 현실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복은 외국인 인식 조사에서 김치에 이어 국가 브랜드 이미지 2위를 차지할 만큼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민에게 외면받아 왔다.

 국민 대다수는 한복에 대해 ‘멋있고, 아름다운 옷’이지만 ‘내가 입기에는 불편한 옷’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최근에는 명절에도 한복을 입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는 그동안 추진해 온 한복의 생활화, 대중화가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이런 시점에서 한복을 국가적으로나 가정적으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리에서 입음으로써 ‘입어서 자랑스러운 우리 옷’ 즉, 예복(禮服)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이 논의되고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한복을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국가 주요행사에서 의례복으로서의 한복을 자주 입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국회와 정부 간에도 의견이 일치하는 것으로 안다. 이번 학술 토론회를 통해 예복으로서 한복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그 가치에 걸맞은 한복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국회 국무위원 후보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인사 청문회의 제313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제4차(2013년2월27일)에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후보자는 한복 보급을 위해서 국회에서 적어도 첫 개원하는 때에는 전체가 한복을 입어 솔선수범하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 제안하였고 국회는 국회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하면서, 한복 문화를 좀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보급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 필요하다는 김기현 새누리당 의원의 공감이 있었다.

 한편, 지난 대통령 취임식 광화문 복주머니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권위와 장엄함을 보여 주고 한국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복을 입었으며, 향후에도 국내외 각종 행사에서 한복을 자주 입어 한국의 전통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한다”라고 한 바 있다.

 이번 학술 토론회에서는 ‘문화로 입는 한복’을 주제로 한 정양모 경기대 석좌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손혜원 크로스 포인트 대표의 ‘국격 향상을 위한 한복의 상징적 의미와 가치’와 소황옥 중앙대 의류학과 교수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 상징으로서의 한복과 해외 사례’라는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며, 이어서 이주영 패션디자이너, 임지택 한양대 건축학과 교수, 정경희 영화의상디자이너, 이소정 대한민국 한복 명장 등 4명의 전문가들이 펼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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