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 네팔 아이들이 보낸 150통의 감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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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 네팔 아이들이 보낸 150통의 감사 편지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2.03.08 10:2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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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핑로드의 후원으로 공부하게 되어 행복해요
(사진: 헬프로드/최오균이사 )네팔 현지 "자나죠티초등학교" 후원 어린이들과 함께(2016년). 사진 중앙이 최오균이사
(사진: 헬프로드/최오균이사 )네팔 현지 "자나죠티초등학교" 후원 어린이들과 함께(2016년). 사진 중앙이 최오균이사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사)헬핑로드(www.helpingroad.org, 이사장 이지상, 이하 헬핑로드)는 지난 2월 말 네팔의 어린이들로부터 150여 통의 감사 편지를 받았다. 헬핑로드의 후원을 받고 있는 네팔 동부 칸첸중가 인근 거우라다하(Gaurdaha, Jhapa, Nepal) 오지 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해마다 감사 편지를 보내온다.

(사진:헬핑로드/최오균이사)네팔의 아이들이 보낸 150통의 편지
(사진:헬핑로드/최오균이사)네팔의 아이들이 보낸 150통의 편지

빛바랜 갱지 노트에 고사리 손으로 꾹꾹 눌러서 쓴 편지에는 아이들의 정성과 감사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있고, 가족사진이 빠짐없이 첨부되어 있다. 움막처럼 생긴 보금자리 앞에서 아이들은 헬핑로드에 보낼 사진을 찍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 포즈를 취한다. 사진을 찍는 날은 온 가족이 집에 있는 옷 중에서 가장 좋은 옷을 골라 입고, 다소곳이 카메라 앞에 선다. 아이들은 대부분 맨발이거나 해진 슬리퍼를 신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표정은 그 어떤 불평이나 불만도 없어 보이고 그저 순전 무구하기만 하다. 

(사진 :헬핑로드/최오균이사). 3대가 함께 찍은 후원학생 가족사진
(사진 :헬핑로드/최오균이사). 3대가 함께 찍은 후원학생 가족사진

편지는 대부분 네팔어로 쓰여 있지만, 영어로 쓴 편지도 있다. 그중 일부를 소개해 본다.“한국에서 장학금을 보내주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 장학금으로 책가방, 노트, 교과서, 연필 등을 살 수 있어 아주 행복합니다. 코비드-19는 매우 위험한 병이므로 여러분이 안전하고 건강하기를 기원합니다.”-샌드야 포크렐(버드러칼리 세컨다리스쿨 8학년). “저에게 한국의 장학금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우리 학교에 컴퓨터, 칠판, 자전거도 보내주시고, 장학금도 제공해 주셨습니다. 우리 가정은 경제적으로 가난해서 교복, 신발도 살 수 없고, 등록금도 낼 수 없는데, 한국에서 보내주신 장학금으로 구입을 해서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미나 쿠마리(자나요티 세컨다리스쿨 10학년).

(사진: 최오균이사)네팔 후원 학생가족들의 밝은 모습 
(사진: 최오균이사)네팔 후원 학생가족들의 밝은 모습 

헬핑로드는 지난 2010년부터 네팔 칸첸중가 인근 오지에 살고 있는 가난한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생활비를 후원해오고 있다. 네팔의 가난한 아이들은 공부를 하고 싶으나 유니폼, 책가방, 교과서, 노트, 연필 등을 사지 못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헬핑로드는 가장 가난한 아이들을 순차적으로 선발하여 매월 1,000루피(약 1만 원)를 후원하고 있다. 2010년 최초에 12명의 어린이를 선발하여 후원을 시작하여 매년 조금씩 늘려가 현재는 150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네팔 10학년 미나쿠마리 양의 감사    편지 및 가족사진
네팔 10학년 미나쿠마리 양의 감사    편지 및 가족사진

네팔의 가난한 아이들은 공부를 하고 싶으나 유니폼, 책가방, 교과서, 노트, 연필등을 사지 못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헬핑로드는 가장 가난한 아이들을 순차적으로 선발하여 매월 1,000루피(약 1만 원)를 후원하고 있다. .헬핑로드의 후원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는다. 한 번 후원 대상자로 선발이 되면, 그 아이가전문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12년간 계속 후원한다. 한 아이가 12년간 공부를 하여 사회에 진출, 자립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돕자는 취지이다.

(사진:헬핑로드 최오균이사) 헬핑로드의 월간 화보
(사진:헬핑로드 최오균이사) 헬핑로드의 월간 화보

헬핑로드는 지난 12년간 1,238명(연 누계)의 아동에게 생활비를 후원해왔다. 11개 학교에 컴퓨터 185대(교육용)를 후원하여 컴퓨터교실을 열어주고, 52개 교실의 낡은 칠판을 교체하는 등 낙후된 교육환경을 개선해 왔다. 또한 최근 코로나로 인해 끼니를 거르고 있는 극빈가정 600가구에 쌀 25kg, 달(녹두) 3kg, 식용유 1kg, 소금 1kg, 설탕 1kg 등 긴급구호식량을 후원했다. 이는 4인 가족이 일주일간 먹을 수 있는 식량이다. 한편, 헬핑로드는 2022년도에 후원 아동을 50명을 늘려 총 200명을 후원할 계획이며, 낙후된 현지의 의료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후원지역 보건소에 구급차1대를 후원할 계획이다.

후원계좌:국민은행 909-0063-1171

예금주: (사)헬핑로드.

문의: 이사 최오균 ☎02)905-7175(향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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