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방풍(防風)은 생약명이다.
이름은 바람과 관련한 여러 풍증을 치료하고 오장을 좋게 하는 뜻에서 붙여졌다.
별칭은 기원식물의 종류에 따라 식방풍(植防風, 갯기름나물), 해방풍(海防風, 갯방풍), 진방풍(眞防風, 원방풍) 등이다.
이밖에도 빈해전호(濱海前胡), 빈방풍(浜防風), 북사삼(北沙參) 등의 이름이 있다. 기원식물은 식방풍(Peucedanum japonicum),진방풍(Saposhnikovia divaricata = Ledebouriella seseloides) 등이다.
근연식물은 한반도에 분포하는 해방풍(Glehnia littoralis), 석방풍(기름나물, Peucedanum terebinthaceum) 등이다.
산형과(Umbelliferae)에 속하는 식방풍(갯기름나물)은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60∼100cm이다. 뿌리잎은 모여나고 줄기잎은 어긋나며 깃꼴겹잎(우상복엽)이다. 꽃은 6∼7월에 흰빛으로 핀다. 열매는 길둥근꼴(타원형)이며 잔털이 있고 9월에 흑갈색으로 익는다. 식방풍은 한반도에서 중부 이남의 바닷가 주변에 자라며, 세계적으로는 일본, 대만, 중국, 필리핀 등에 분포한다.
방풍은 주요 약용부위가 뿌리이며, 살찌고 독특한 향기가 있다. 주요 성분은 식방풍의 경우 페우케다놀(peucedanol), 움벨리페론(umbelliferone), 아노마린(anomalin) 등을 함유한다. 방풍은 맵고 달며 조금 따뜻하고, 성질이 부드럽고 촉촉하다. 약리적으로는 해열, 체온강하, 진통, 진정 및 항경련, 항염 작용 및 면역, 항균 등의 작용이 있다. 그리고 자양강장 효능이 있고 신경마비, 혈액순환, 뇌경색, 호흡기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민간에서는 식감이 좋고 향기가 있는 식방풍과 해방풍의 어린잎을 나물로 먹는다.
한반도에서 식방풍과 해방풍이 드물게 재배되고 있으며, 비교적 따뜻한 중남부 지역에서 잘 자라므로 중부 이남의 해안가가 재배적지이다. 번식은 주로 씨나기(실생)로 한다. 수확 적기는 11월 중순 이후 줄기와 잎이 누렇게 변할 때이다. 식방풍은 봄에 파종을 하여 당년 가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