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롯데월드 부지 기반암, 불량 암질이라고 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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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롯데월드 부지 기반암, 불량 암질이라고 적시
  • 허승렬 기자
  • 승인 2014.09.1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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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측이 제2 롯데월드 부지의 지질이 매우 불량하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 해명자료를 통해 “양호한 암반위에 안전하게 시공되고 있다”고 해명자료를 내놓았다.

 더구나 지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한 지질보고서는 17년전의 오래된 보고서라는 다소 엉뚱하게 해명하고 있지만 강동원 의원이 적시하고 지적한 내용은 ‘1997년 4월에  당시 롯데물산(주), 롯데쇼핑(주), 호텔롯데(주) 등이 용역을 의뢰해 중앙지하개발(주)이 ‘97년 3월 3일부터 ‘97년 4월 15일까지 약 한 달 반가량에 걸쳐 실시한 ’신축부지 지질조사 보고서‘에 적시된 내용을 가감없이 공개한 것이다.

 17년전에는 실시한 ‘신축부지 지질조사 보고서’에서는 분명하게 기반암이 매우 불량한 암질상태라고 지적하는 등 지반상태에 우려하는 조사결과를 적시해 놓고 있는데 불과 9년뒤에 2차례 걸쳐(2006년 2월, 2010년 1월)에 실시한 상세지반조사에서는 연경암 이상의 양호한 암반위에 시공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층이나 지질은 짧은 기간에 변화되지 않는데 불과 9년만에 실시한 지반조사 결과를 통해 양호한 ‘연경암’ 위에 시공돼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들 눈높이로는 완전하게 믿기지 않고,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안전한 ‘연경암’이라고 하더라도 이 지역의 지질특성에 우려스러운 것은 특히 ‘단층’이다. 1997년 지질조사 보고서에서 이 단층부문을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중요한 지질구조로는 단층(斷層, fault)이 이 지역을 관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추정단층) 지질조사 지역이 그 영향을 상당히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있다. 해명자료에서는 이 부문은 언급조차 없다. 무조건 안전한 ‘연경암’ 암반위에 안전하게 시공되고 있다고 해명한 자료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에는 부족하다.

 따라서 신축부지 지하를 관통하는 ‘단층’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단층이 관통하고 있다면 초고층건물의 안전성에는 영향을 어느 정도 미치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 또한 매우 불량한 암질상태로 드러난 ‘기반암’과 투수계수가 상당히 높은 모래층 등에 대한 건물안전성을 확인해야 한다. 앞으로 안전진단 결과를 통해 초고층건물의 안전성 여부를 정밀하고 완벽하게 확인후 안전대책 등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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