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는 11월 10일(수)오후 1시 여의도 산림비전센터 대회의실에서 제10회 녹색문학상 시상식을 거행했다.
2021년 녹색문학상은 임동윤 시인이 수상자(지난9월30일 발표, 수상작품 : 풀과 꽃과 나무와 그리고 숨소리)로 선정 되었으나 코로나 방역관계로 11월10일(수)시상식을 개최하게 되었다.
녹색문학상은 상금이 3천만원으로 산림청 후원으로 시상하는 것으로 문학계 주목을 받는 문학상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날 내빈 참석자로는 평소에도 문학에 관심이 많은 최병암 산림청장을 비롯하여 조연환 25대 산림청장, 김호운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이혜선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김봉군 가톨릭대 명예교수, 전진표 한국임우회 회장, 김경식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사무총장등이 참석이 하여 제10회 녹색문학상을 더욱 빛내 주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축사를 통해 산림 문학이 산림문화비전을 제시하며 나아가길 바란다는 희망의 격려 메시지를 보냈으며, 산림 문학회 김선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산림 문학이 산림문화 발전의 중심축이 되어 국민들에게 보다 더 깊은 녹색문화 정신을 심어 드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이날 행사의 마무리는 김혜주 시인의 시 낭송과 방서주, 방서진 자매의 음악 연주회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이날의 시상식 행사 진행은 한국산림문학회의 상임이사인 이서연 시인이 담당했다. 제10회 녹색문학상 수상작 임동윤 시인의 “풀과 꽃과 나무와 그리고 숨소리”에서 뽑은 시 한편을 소개한다.
민들레꽃 ― 접경지·5
남방한계선의 너에게 묻는다
너에게도 남과 북이 따로 있는가
새에게도, 구름에게도 없는 물고기에게도, 저 강물에게도 없는
이 접경지역에 핀 너에겐 남과 북이 따로 없을 것 같아서
묻고 또 묻는다
노루 사슴 저리 뛰놀고 멧돼지와 곰에게도 남북은 따로 없는데 겉 다르고 속 다른 수박 같은 까면 깔수록 속 드러내지 않는
그런 양파 같은 이념은 어디 있는가
나는 묻고 또 묻는다
태어나면서 종신형을 사는 너의 영토, 해마다 봄이면 북으로 북으로 씨앗들을 날려 보내는
남방한계선의 민들레야, 토종 민들레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