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부속중학교 구 교사' 등 6건 문화재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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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부속중학교 구 교사' 등 6건 문화재 등록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4.07.0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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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대학교 부속중학교 구 교사의 모습(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광주 조선대학교 부속중학교 구 교사' 등 6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등록문화재 제589호 '광주 조선대학교 부속중학교 구 교사'는 벽돌을 쌓은 벽체 위에 목조 트러스(Truss)를 얹은 1층 규모의 건축물로, 중앙에 주 출입구를 두고 중복도를 중심으로 수평으로 길게 교실을 배치한 전형적인 학교 건물의 평면을 갖고 있다. 조선대학교 최초의 건물로 대학과 지역사회에서 오랜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닌 건물로 가치가 있다.

 등록문화재 제590호 '광주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본관'은 중앙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편복도를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특히, 층높이가 높아 수직으로 긴 창호를 설치해 수직성을 강조한 외관이 특징이다. 지난 1957년 약학대학 교사로 건립되어, 1962년 무렵부터 의과대학 본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로 대학에서의 역사적인 가치와 함께 동시대 건축 기술과 대학 교육시설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건물로서 가치가 있다.

 등록문화재 제591호 '서천 구 장항미곡창고'는 철근콘크리트 기둥을 세우고 그 상부에 도리 방향으로 상호 연결된 목조 트러스로 매우 정교한 지붕틀을 가설하는 등 일제 강점기 창고 건물로서는 매우 독특한 건축기법을 구사했다.

 장항이 1920년대부터 대일 곡물 출항 항구로서의 역할이 시작된 후, 1931년 장항선 철도 개통을 계기로 더욱 비중이 커지면서 세워진 쌀 보관 창고 건물이며, 일제에 의한 경기·충남 지역의 쌀 수탈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증거물로 역사적 가치가 있다.

 등록문화재 제592호 '고양 흥국사 대방'은 정토 염불 사상이 크게 성행하던 근대기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염불 수행 공간과 누·승방·부엌 등의 부속 공간을 함께 갖추고, 대웅전을 실제적·상징적 불단으로 삼아 염불 수행을 하도록 구성된 독특한 형식의 복합 법당이다. 기존의 전통적 방식을 벗어나 복합적이고 기능적인 근대 건축의 성립을 보여주는 등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독특한 건축 형식, 공간 구성, 시대정신 등을 담고 있다.

 등록문화재 제593호 '남양주 고안수위관측소'는 부자식(浮子式) 자기수위계를 설치하여 한강의 수위를 관측하던 시설이다. 정통(井筒), 관측소로 이루어진 타워, 강안(江岸)에서 관측소를 연결하는 교각 등으로 구성되는데, 현재 교각은 소실되어 남아 있지 않다. 건립 당시의 토목 기술과 수위 측정 방식 등을 알 수 있는 시설물로서 가치가 있다.

 등록문화재 제594호 '양평 지평양조장'은 현재 3대에 걸쳐 이어온 전통 제조 기술을 그대로 유지하여 전통주 제조에 쓰이는 건물이다. 환기를 위해 높은 창을 두고, 보온을 위해 벽체와 천장에 왕겨를 채웠으며, 서까래 위에 산자 대신 대자리 형식으로 짜고, 외벽 일부에 흙벽돌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일제 강점기에 한식 목구조를 바탕으로 일식 목구조를 접합하여 대공간을 구성한 절충식 구조로 당시 막걸리 생산 공장의 기능적 특성을 건축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소유자(관리자),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하여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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