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행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군민들의 활기찬 모습(사진제공=강진군청)

 전남 강진군 마량미항의 명품공연으로 자리 잡은 토요음악회가 오는 14일부터 공연을 재개했다.

 지난 4월 5일 관객들의 환호 속에 첫 팡파르 공연을 올렸지만,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물결에 동참하고자 무기한 공연을 연기해왔다.

 토요음악회 추진위원회(위원장 강철석)는 "세월호 침몰사고의 아픔을 딛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고, 관광객들로부터 공연재개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공연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달 만에 재개되는 이번 공연에는 현악4중주 '라벨르콰르뎃'과 통기타 듀엣 '두바퀴', 가수 이혜리, 오목대, 김미화 등이 출연해 멋진 바다와 어울리는 낭만의 화음과 무대를 선보였다.

 토요음악회는 하절기를 맞아 매주 토요일 18시(동절기 16시)에 열릴 예정이며 마량항은 명품음악회와 고금대교의 멋진 야경과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는 주말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정광채 재경영암향우회 회장은 "고향인근 문화의 도시 강진군의 행사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고 "문화가 살아 숨쉬는 강진의 무한한 발전을 고한다"고 덧붙였다.
 
 
 

오병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