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형산강 생태복원 차질없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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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형산강 생태복원 차질없이 추진
  • 최원섭 기자
  • 승인 2020.12.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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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 본류 정밀조사 및 생태복원 중앙정부 추진
영일만 해역 실태조사 해수부 대책건의 추진
영일만 해양서식생물 조사결과 기준 만족
(사진제공:포항시)포항시청 전경
(사진제공:포항시)포항시청 전경

[포항=글로벌뉴스통신]형산강 오염문제는 지난 2016년 6월, 형산강에서 채취한 재첩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되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제기되기 시작했다.

포항시는 즉각 대책반을 꾸리고 원인분석에 들어갔고, 2017년 오염원인자 조사 결과 구무천이 형산강 퇴적물 오염 원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2018년에는 수은 동위원소를 이용해서 오염원인자 조사를 실시하였으나, 개연성 부족 등의 이유로 원인자를 밝히기가 어려워 올해도 추가 원인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형산강 퇴적물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하여 지난 2018년에 활성탄, 제올라이트 등 중금속 안정화제를 시범 살포하였고, 총사업비 1,131억원을 투입하여 철강공단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432억원)과 철강공단 하수관거정비사업(419억원), 구무천생태하천복원사업(280억원)을 통하여 형산강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완벽히 제거하기로 했다.

이 사업들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사업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오는 2022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며, 현재 공정률은 완충저류시설 38% 정도이며 이와 병행하여 철강공단 하수관거사업도 지난 2019년 9월에 착공하여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구무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으나, 당초에 하천 중금속 오염 퇴적물 처리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처리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 자문 및 한국환경공단 등 관계기관의 기술검토 단계를 거치는 과정이 추가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사업추진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구무천 수은전문가 그룹 의견을 반영하여 오염퇴적물 준설 깊이를 당초 50㎝에서 1m로 변경, 오염준설토 처리시설 설치 등 사업규모가 변경되어 총사업비 280억원을 경상북도로부터 변경승인 받았으며,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2021년 3월경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항시는 그동안 시민 건강성 확보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질과 형산강에 서식하고 있는 수산물뿐만 아니라 유통 수산물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왔으며, 2018년 8월 이후 현재까지 모두 기준치 이내로 검출되어 수산물 안전성은 지속되고 있다. 또한, 2000년부터 매년 2월 해양환경공단에서 해양환경측정망인 영일만항 5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해저퇴적물은 관리기준 이하이며, 해양서식생물 조사 결과도 기준치를 모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양환경을 우려하여 포항시 정영화 환경국장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해 형산강 수은오염 현황을 설명하고 포항항 인근 해역에 대해 오염실태 추가 조사를 실시해 줄 것과 그 결과에 따라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포항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형산강과 인접해 있는 해역에 대해 해양환경공단에서 정밀 실태조사를 해 줄 것을 건의하겠다.”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이와 병행하여 올해부터 환경부에서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형산강 오염 정밀조사와 연계하여 형산강 오염원인자 조사와 형산강 본류에 대한 생태복원사업, 영일만 해양실태조사를 국가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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