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화재 '사다리차 의인' 한상훈 씨 LG 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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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화재 '사다리차 의인' 한상훈 씨 LG 의인상
  • 고재영 기자
  • 승인 2020.12.16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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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G)한상훈씨(28세)
(사진제공:LG)한상훈씨(28세)

[군포=글로벌뉴스통신] 군포 아파트 화재 때 주민들의 생명을 구한 '사다리차 의인'이 LG 의인상을 받았다.

LG복지재단은 지난 1일 군포 화재 현장에서 자신의 사다리차로 주민 3명을 구조한 한상훈 씨를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다리차 업체를 운영하는 한상훈씨는 지난 1일 오후 인테리어 자재 운반을 위해 군포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대기하다 폭발음과 함께 치솟는 불길을 목격했다.

아파트 12층에서 일어난 불이 주변으로 번지고 땅바닥에 유리 조각 등이 떨어지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한씨는 불이 난 옆집 베란다 난간에서 구조 요청을 하는 주민을 보고 곧바로 자신의 사다리차를 작동시켜 주민을 구했다.

한씨는 15층에서도 구조 요청을 하는 학생 2명을 발견했다. 사다리차가 15층에 닿지 않자 사다리차가 망가질 것을 감수하고 작업 높이를 제한하는 안전장치를 풀어 학생들을 구조했다.

한씨는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은 이상 사람 목숨부터 구해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오히려 더 많은 분을 구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LG 측은 긴박한 화재현장에서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나선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해 이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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