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글로벌뉴스통신]포항시 가로수는 54,015본으로 동해안로 외 212개 노선에 식재되어 있다.
시는 지난 9월 ‘포항시 가로수관리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하여 이달 준공 예정이며, 지난 11일 열린 포항시 정례회 간담회를 통해 수립된 계획을 건설도시위원회에 보고하고 시의회 의견을 수렴해 용역에 함께 담을 예정이다.
가로수 종합계획 수립용역은 지난 6월 포항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플라타너스 가로수 경관저해 및 관리비용 과다 등 시의원들의 지적과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하여 가로수 수종 교체 검토가 필요하다는 등 지역 언론의 의견을 수렴하여 포항시 그린웨이의 핵심 인프라인 가로수 실태를 조사하고 이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용역을 통해 도출된 개선과제는 첫째, 현재 식재된 가로수의 61.4%가 왕벚, 이팝, 은행나무로 특정 수종에 편중되어 있어, 지역성·경관성을 고려한 다양한 수종을 도입해야 하며, 추천 수종으로는 종가시, 복자기, 백합, 상수리 등이다.
둘째 과제는 국가정책 및 기후변화에 따른 그린뉴딜형 가로수의 양적·질적 확충이다. 양적 확충을 위해 주거·상업·업무지역 등 환경 여건별 조성 모델을 마련하고, 보도폭에 따른 가로수 다열 및 층위식재를 통해 양적으로 가로녹색공간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주거가로에는 화목류 수종을 식재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업무가로에는 고층건물과 조화되게 수고가 높은 수종을 식재하고 상업가로에서는 상업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화분형 녹지를 조성하고 생태가로에는 동물곤충의 먹이가 되는 열매수종 등을 식재한다.
셋째는 가로수의 관리 효율성 개선으로 전신주경합, 간판가림, 환경 여건을 고려한 전정과 열매에 대한 관리요구도 낮은 수종으로의 갱신, 은행나무 열매관리방식의 다양화 등이다. 갱신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데 용역결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4계절 낙엽피해 및 뿌리의 하수배관 및 지하구조물 피해 등 시내구간 가로수 중 시급하게 수종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가로수 조성, 관리예산의 점진적 개선으로 도시경관 개선과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도로교통과 건물 및 간판가림 등 환경여건별 전정기준을 정해놓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가로수 조성·관리 매뉴얼이 있지만 도심 내 구간별 가로수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방향을 설정했다는 데 이번 용역의 의미가 있으며 용역을 통해 도출된 문제 가로수는 점진적 수종교체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