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성균관 서울문묘 일원 쉼터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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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성균관 서울문묘 일원 쉼터 조성 박차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4.06.0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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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건물 보상 철거 후 공사 진행 중...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성균관을 비롯한 서울문묘 일원과 주변환경을 저해하는 노후 건물을 보상·철거하고 쾌적한 쉼터를 조성하는 ‘성균관 앞 쉼터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대상지역은 지난 2009년 1월 도시계획시설인 공공공지로 시설 결정된 곳으로서 명륜동2가 131-1(구유지), 131-2(사유지), 명륜동 3가 53-8(구유지)이며 총 면적은 900㎡에 이른다.

 3월 중순에 건물 철거 작업을 시작으로 5월에 공사를 준공해 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600년 역사와 전통의 멋이 깃든 서울문묘와 성균관(사적 제143호) 주변의 환경을 개선하고, 인근 주민과 학생들에게 만남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종로구는 이 지역이 성균관 전통의 멋이 살아 숨 쉬는 역사와 공공장소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의자, 좌측 벽체, 공원 조명시설 등 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해 비움과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성대 정문 앞 쉼터는 단순한 휴식공간의 차원을 넘어 600년 전통을 이어온 선비의 높은 기개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서울 문묘와 성균관 주변을 문화재 품격에 맞게 일제 정비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700㎡ 면적의 바닥을 돌을 이용하여 대청마루 무늬로 꾸미는 전통 투수 돌 포장 ▶통석의자 3개, 장대석의자 3개 등 자연석을 이용한 휴식 공간 마련 ▶학자의 기상을 닮은 회화나무와 청결과 고요함을 상징하는 배롱나무 등 13주의 전통수목 식재 ▶모란, 산철쭉 등 250주의 낙엽관목 식재 ▶맥문동, 수호초 등 2170본의 초화류 식재 ▶기존 게시판의 외벽을 전통담장으로 조성 등이다.

 오용록 성균관 유도회안산지부회장에 따르면 " 종로구의 노력으로 성균관의 주변에 쉼터가 있어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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