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글로벌뉴스통신] 한국투자공사(KIC)의 2019년 ‘대체자산(헤지펀드, 사모주식, 부동산 등)’ 투자 비중이 2009년 8월 투자 시작 이래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비중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류성걸 의원(국민의 힘, 대구 동구갑)이 10월19일(월), ‘한국투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KIC의 전체 운용자산(1,573억달러) 중 대체자산 운용액은 245억달러(순자산가치 기준)로 대체자산 투자비중은 15.6%를 차지한다. 이는 2018년 대비(16.4%) 0.8%p 감소한 것이다. 또 금년 8월 기준 ‘대체자산’ 비중은 역시 15.3%로 2019년보다 0.3%p 더 떨어졌다"고 밝혔다.
KIC는 정부와 한국은행, 공공기금 등으로부터 위탁받은 자산을 관리, 운용하고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투자를 지원해 투자수익을 창출하는 ‘국부펀드’다. KIC의 자산투자는 크게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과 헤지펀드, 사모주식, 부동산 등 ‘대체자산’으로 나뉜다. KIC는 투자 위험분산과 장기적, 안정적 수익창출을 위해 대체자산 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류 의원은 "이는 투자수익률을 살펴봐도 나타난다"며 "실제로 KIC의 누적연환산(2020. 8. 기준) 대체자산 투자 수익률은 7.29%로 전통자산 수익률 5.25%보다 약 2.0%p 높다. 따라서 대체자산 투자는 전통자산군의 수익과 리스크와 차별화되는 상호 보완적 성격을 갖기 때문에 투자자산을 다양화해 투자수익을 제고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