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정을 책임져야 하는 부산시청이 특정인들의 놀이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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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정을 책임져야 하는 부산시청이 특정인들의 놀이터인가?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0.05.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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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미래통합당 부산시당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미래통합당 부산시당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미래통합당 부산시당 이주환 수석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파문 후, 키우던 반려견까지 버리고 잠적한 가운데 오 전 시장의 최측근이 다시 부산시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3급 상당)은 오 전 시장의 최측근으로 성추행 사건이 터졌을 때, 직접 사건 피해자들과 만나 오 전 시장의 사퇴시기를 의논하는 등 사건 수습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지난달 28일 사직서를 낸 바 있다.

그러나 부산시는 신 보좌관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있었으며, 지난 13일 신 보좌관이 ‘사직 의사 철회서’를 시에 제출했고, 시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14일, 다시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시 일부 공무원과 부산시민들은 오 전시장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고 부산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당사자가 다시 부산시로 복귀한다는 것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 전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줄곧 정무라인에만 의존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으며, 이로 인해 정무라인과 개방형 공무원들이 대거 시청에 입성하여 시정을 좌지우지하면서 기존 시 공무원들과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의 발전과 부산시민들을 위한 시정을 책임져야 하는 부산시가 오 전 시장과 정무라인을 비롯한 몇몇 측근들에 의해 진두지휘 되어 왔다는 사실은 성 추행 사건에 이어 또 다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주환 수석대변인은 "부산시는 조속하게 신 보좌관을 면직 처리해야 할 것이며, 논란을 일으킨 이번 일에 대해 부산시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배후 조종세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시킬 수 있는 명백한 해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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