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 “광복회가 광주정신 왜곡세력과 맞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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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광복회장, “광복회가 광주정신 왜곡세력과 맞서겠다”
  • 이도연 기자
  • 승인 2020.05.1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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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글로벌뉴스통신] 김원웅 광복회장이 5월 14일(목) 오전 광주를 방문, 이철우 5.18기념재단이사장 겸 5·18 40주년 상임행사위원장과 김후식 5·18 부상자회 전 회장을 비롯한 5·18관련 인사 및 광주·전남 광복회원들이 함께 하는 가운데,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김 회장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우리는 무겁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이곳 묘역을 참배하며,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의 영전에 가슴 속 깊은 성찰과 반성의 뜻을 표한다”면서 “광복회가 이제 광주정신 왜곡세력과 맞서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40년 전, 5·18 민주인사들의 정의로운 투쟁에 대하여, 우리는 『광복회보』를 통하여 이를 ‘소요사태’로 폄하한 바가 있으며, 박근혜정권 당시, 국가보훈처는 5·18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거부하면서, 그 근거로 ‘광복회를 비롯한 보훈단체들이 이 노래의 제창을 반대하고, 5·18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광복회) 김원웅 광복회장이 14일 광주를 방문, 5·18 민주묘지 참배 후 “광복회가 광주정신 왜곡세력과 맞서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광복회) 김원웅 광복회장이 14일 광주를 방문, 5·18 민주묘지 참배 후 “광복회가 광주정신 왜곡세력과 맞서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회장은 이어 “사실 광복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대한 의사를 표명한 바가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당시 보훈처의 거짓 발표를 알고도 방관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고백했다.

김 회장은 이에 앞서 “이번 21대 국회의원 후보 전원에게 친일찬양금지법 제정에 관한 찬반의사를 물었으며,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 253명 중 ⅔가 넘는 190명이 찬성의사를 밝혔다.”면서 “광복회는 친일찬양은 물론, 5·18민주화운동 왜곡을 형사 처벌할 수 있는 역사왜곡금지법의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참배에 참석한 이철우 5·18기념재단이사장 겸 5·18 40주년 상임행사위원장은 “김원웅 회장의 5·18묘역 참배를 환영한다. 김 회장의 말씀대로, 5·18정신은 광복회의 독립운동정신을 이어받는 것”이라 말하고, “(하지만) 5·18 40년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진상규명이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극우세력들의 5·18 왜곡과 폄훼가 아주 극심한 상태”라면서 “이는 기득권 친일세력들이 여전히 청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성토하며, 이 이사장은 “우리 재단도 광복회와 함께 이 땅의 친일 반민족 세력들을 척결하는데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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