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백매화 (白梅)
송 영 기
춘분날 영등(靈登)할매 두딸과 떠나시나
된바람 어제오늘 미친듯이 불어대니
옷자락 머리카락이
제멋대로 흩날리네
창밖의 담장가에 피어있는 백매화는
수줍음 타지않고 심술궂은 바람따라
꽃질까 몸사림없이
거침없이 흔들리네
깃발은 찢어질듯 소리내며 펄럭이고
온화한 봄날보다 거친바람 부는 새봄
꽃향기 품고있음을
바람신(風神)은 알것이네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서울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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