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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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매화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0.03.20 0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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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내일 3월 20일이 춘분인데 어느새 흰 매화꽃이 활짝 피어있다)
(내일 3월 20일이 춘분인데 어느새 흰 매화꽃이 활짝 피어있다)

 

         백매화 (白梅)

                       송 영 기

 

춘분날 영등(靈登)할매 두딸과 떠나시나

된바람 어제오늘 미친듯이 불어대니

옷자락 머리카락이

제멋대로 흩날리네

 

창밖의 담장가에 피어있는 백매화는

수줍음 타지않고 심술궂은 바람따라

꽃질까 몸사림없이

거침없이 흔들리네

 

깃발은 찢어질듯 소리내며 펄럭이고

온화한 봄날보다 거친바람 부는 새봄

꽃향기 품고있음을

바람신(風神)은 알것이네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서울

 

(오늘 바람이 몹시 불어 매화 가지가 정신없이 흔들리고 있더라)
(오늘 바람이 몹시 불어 매화 가지가 정신없이 흔들리고 있더라)
(도심에서 조용히 피어 멈추어 서서 눈여겨 봐야만 아름다움을 알수있다)
(도심에서 조용히 피어 멈추어 서서 눈여겨 봐야만 아름다움을 알수있다)
(유리창을 통해 고요히 바라보니 흔들리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
(유리창을 통해 고요히 바라보니 흔들리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
(세찬 봄바람에 깃발은 찢어질듯 펄럭이는 모습도 좋다)
(세찬 봄바람에 깃발은 찢어질듯 펄럭이는 모습도 좋다)
(흰구름 뜬 푸른하늘을 이고 있는 빌딩의 정원수로 피어있으나 그저 바삐 스치고 갈뿐 몇이나 이걸 감상할까)
(흰구름 뜬 푸른하늘을 이고 있는 빌딩의 정원수로 피어있으나 그저 바삐 스치고 갈뿐 몇이나 이걸 감상할까)
(향기를 감추고 홀로 환하게 피어 음력 2월 영등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향기를 감추고 홀로 환하게 피어 음력 2월 영등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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