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을 쫓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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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을 쫓는 음식
  • 권현중 기자
  • 승인 2014.04.29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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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울의 냉기를 뚫고 나와 봄기운을 머금은 봄나물은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봄이 오면 비타민 소모량이 겨울보다  3〜10배나 늘어난다. 봄에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 미네랄을 보충하는 데도 봄나물만 한 것이 없다.

 고들빼기, 씀바귀, 소루쟁이, 물쑥은 이른 봄에 나오는 봄나물들이다.

봄나물은 대부분 먹거리와 약재로 함께 쓰이는 양수겸장(兩手兼將)이다.

 전문의가 전하는 건강소식, 한국건강관리협회 김경민 과장(가정의학 전문의)를 통해 “춘곤증을 쫓는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 (사진제공:한국건겅관리협회 부산센터)한국건강 관리협회 부산센터 김경민 가정의학과장

김경민 과장(가정의학전문의)
학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과목 : 가정의학전문의
경력 : 서울유병원 과장
현,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센터 가정의학과장

(1부) 봄나물. 달래, 냉이 및 씀바귀

봄나물의 맛이 쓴 것은 안에 사포닌이란 쓴맛 성분이자 웰빙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사포닌은 인삼의 약효 성분이 기도 하다. 
봄나물이라고 하면 달래, 냉이, 씀바귀 등 어릴때 부른 동요에 등장하는 식물들이 먼저 떠오른다. 
이들은 모두 이른 봄에 나온다. 
달래는 마늘과 ‘사촌’이다. 
달래에는 마늘의 대표적인 항암성분인 알리신이 들어 있어 매운맛이나지만 동시에 암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피로 해소를 돕고 유해산소를 없애는 비타민 C도 풍부하다.

식욕을 되살리는 데도 그만이다. 
뼈와 치아 건강을 돕고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인 칼슘이 봄나물 중 가장 많이 들어 있다.
달래는 깨끗이 씻은 뒤 고추장, 식초, 깨소금에 무쳐 먹거나(달래 무침) 된장국에 넣어 먹는 것이 좋다.

향이 독특한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채소로 유명하다.
비타민 B1(피로 해소, 부족하면 안절부절못하거나 걸핏하면화를 낸다)과 비타민 C(노화 방지, 피로 해소, 감기 예방)도 많이 들어 있다.
춘곤증이 심한 사람에게 냉이를 추천하는 것은 이래서다. 
냉잇국이나 냉이 된장찌개는 멀찌감치 달아 난 식욕을 불러들이고 활력을 되찾게 한다. 
냉잇국은 쌉싸름한 맛과 독특한 향, 잘근잘근 씹히는 맛이 있다. 
된장국을 끓이더라도 시금칫국에는 조갯살, 아욱국에는 마른 새우가 어울리듯이 냉잇국에는 쇠고기를 넣어야 훨씬 더 깊은 맛이 난다. 
냉이를 무치거나 국을 끓일 때는 잡티를 깨끗이 골라 내고 물에 씻을 때는 살살 주물러 풋내를 빼야 한다. 
삶아서 물에 담가두면 쓴맛이 빠지고 부드러워진다. 
된장도 조선된장을 써야 제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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