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드컵공원에 '난지유아숲체험장' 28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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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드컵공원에 '난지유아숲체험장' 28일 개장
  • 권현중 기자
  • 승인 2014.04.2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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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요새, 통나무벽오르기, 출렁다리...유아들이 도시 속 답답한 건물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유아숲체험장이 노을캠핑장으로 유명한 서울 월드컵공원의 난지천공원에 28일(월) 문을 연다.

특히 이번 유아숲체험장은 잡목만 무성해 그간 방치되어 왔던 공원 유휴공간인 하늘공원 사면길과 난지천공원 주차장 사이에 조성돼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잠자리 의자 등 체험시설들은 자체인력으로 공원에서 발생되는 폐목을 최대한 활용해 친자연적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소장 신시섭)는 월드컵공원의 5개 테마 공원 중 하나인 난지천공원에 5,000㎡규모의 ‘난지유아숲체험장’을 조성, 개장한다고 밝혔다.

조성 공사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2차례로 나눠 지반정비, 산책로 조성, 수목재배치 등을 통한 기본조성공사와 폐목을 활용한 체험시설 추가 제작·배치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토)에는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유아숲체험장 주변에 꽃이 아름다운 왕벚나무 등 4,700주를 심어 주변을 보다 쾌적하게 단장했다.

공간은 큰 타원형 모양으로 ▴관찰마당 ▴모험마당 ▴밧줄마당 ▴배움마당 4개로 구성된다.

 난지주차장이 있는 출입구로 들어가면 오른편으로는 모험마당과 밧줄마당, 왼편으로는 관찰마당과 배움마당을 만날 수 있다.

<모험마당>은 이곳에서 유일하게 만나 볼 수 있는 동물인 토끼가 사는 토끼집을 시작으로 숲속그네, 통나무걷기를 체험할 수 있다.

이어지는 <밧줄마당>에서는 누구나 어려서 꿈꾸던 숲속요새가 아이들을 반긴다. 또, 극기훈련에서 만나볼 수 있는 출렁다리와 밧줄다리가 모험심을 자극하고, 징검다리를 건너 복원된 난지천을 볼 수 있다.

입구 왼편의 <관찰마당>에는 비나 눈을 피할 수 있는 대피소가 자리하며, 바로 옆에 45도 각도로 경사진 통나무벽오르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또, 지렁이텃밭과 새싹텃밭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고, 통나무로 만든 나무위의집도 재미를 더한다.

<배움마당>에는 학습테이블과 나무벽돌로 집을 만들어보는 나무집쌓기, 모래놀이터가 있으며, 휴식 공간으로 중간 중간 유아쉼터와 이야기쉼터, 음수대가 자리한다.

이 모든 체험시설은 어린이와 가족, 유치원 단체 등 시민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시설물 파손 및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이곳에서는 자전거와 인라인이 통제되고, 특히 체험시설물은 어른들의 이용이 제한된다.

신시섭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유아숲체험장은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고 예약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비만, 주의집중장애처럼 건강과 사회 적응에 문제를 겪고 있는 도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운동량을 늘리고 사회성, 창의성 등 정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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