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에 몸을 싣다 -!!
< 꽃샘 바람 > [서양화가/ 김 소영]
눈 바람 물리치다
생겨난 찬바람
새봄 시샘하여
생긴 칼바람
나그네 쉴고 없어
옷깃을 여민다
봄 향기 저만치
바람타고 왔다
땅속을 비집고
매섭게 고개들어
봄볕에 시선을 둔다
무지개빛 꽃 중에
싱그러운 님,
그리움에 가득하여,
그리도 시샘하여
혹한바람 가져왔나,
상냥한듯 날까로운
매혹의 여인되어
깊이 파고든 찌린한 맘
남정내 살갗에
숨어 들었나,
그대 언저리에
설레임만 남기고
잠시 머물다 미련없이
나그네 되어 버린
그댄 꽃샘바람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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