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전거교통지도 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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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전거교통지도 배부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03.0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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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지도를 보는 모습(사진제공=서울시청)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본격적인 자전거 이용 성수기를 앞두고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는데 길잡이가 되어 줄 '서울 자전거교통지도'를 제작했으며 오는 11일부터 25개 구청, 서울도서관, 자전거대여소, 관광안내소 등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기존에 자전거도로를 검색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 개발돼 있지만 작은 화면으로 시내 전체 지도를 보기 어렵고 필요한 지점을 찾기 위해 일일이 조작해야하는 불편이 있어 큼지막해서(가로 67㎝×세로42㎝) 한 눈에 보기 쉽고, 작게 접어 휴대하기 좋은 자전거지도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전거교통지도'는 서울시가 세 번째로 제작하는 자전거지도로 기존에 발행된 지도가 훼손에 약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외부 커버를 부착한 포켓형으로 제작된 데다 꼭 필요한 정보만 수록, 단순화하여 가독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돕기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를 다른 색상으로 구분해 표시했으며, ▲자전거 관련 안전표지와 ▲안전운행 수칙도 함께 수록했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이용해 원하는 곳까지 쉽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천별 진·출입구 ▲자전거 유·무료 대여소 ▲공원 ▲문화유적지 ▲전시 및 박물관 등 자전거 편의시설 및 주요 관광지도 표시했다.

뒷면에는 한강 자전거도로만 확대해 실었다. 한강을 드나드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계단과 경사로 형태의 진입로와 나들목을 모두 표시했으며, 특히 3월부터 여의도한강공원 자전거대여소와 교차 반납이 가능해진 '아라뱃길' 자전거도로와 주요 관광지도를 수록했다.

무엇보다 서울 시내 674km 자전거도로와 함께 팔당∼가평∼춘천까지 이어지는 북한강, 남한강 자전거도로까지 실어 시내뿐만 아니라 시계 외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자전거교통지도'는 서울시청 시민청을 비롯해 각 구청 교통행정 또는 지도과, 시내 26개 자전거대여소, 광화문·인사동 등 3개 관광안내소 등에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자전거를 빌려 타고 봄나들이를 즐기기 좋은 5개 지천 자전거코스를 소개했다. 지천이나 한강은 곳곳에 자전거대여소가 있어 굳이 개인 자전거를 가지고 나서지 않아도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먼저, 응암역(6호선)에서 자전거를 빌려 디지털미디어시티∼월드컵경기장∼망원한강공원 수영장까지 이어지는 ▲불광천(5km)코스는 자녀와 함께 음악분수·해넘는다리 등 명물을 관람하며 가볍게 즐기기 좋은 코스다.

 다음으로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듯 울창한 원시림을 만날 수 있는 ▲탄천 코스는 문정·가락 자전거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광평교∼탄천·양재천 합류부∼잠실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7km 코스로, 다른 지천에 비해 자전거도로가 한적하다는 장점이 있다.

 4월부터 주말에만 자전거가 다닐 수 있도록 시간제로 운영되는 ▲청계천 코스는 응봉역(중앙선)에서 출발해 살곶이체육공원∼용두공원∼동대문∼청계광장까지 이어지는 9.5km 코스로, 자전거뿐만 아니라 광화문광장, 경복궁 등 도심 관광까지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나들이 코스다.

 금천구청역(1호선)에 내리면 ▲안양천 코스를 달려볼 수 있다. 금천구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에서 구일역∼오목교∼한강·안양천 합류부까지 이어지는 13km 코스로, 꽃샘추위가 지나고 나면 안양천변에 피어난 화사한 꽃으로 하여금 봄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랑천에는 자전거대여소가 여러 곳 있는데 상계 또는 중계역에서 자전거를 빌려 한강 쪽으로 내려와도 좋고, 반대로 군자역에서 빌려 거슬러 오르는 코스도 괜찮다. 군자에서 상계역까지는 14km로, 자전거를 타기 위해 봄이 오기만을 기다려 온 자전거 마니아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다.

 서울시 이원목 보행자전거과장은 "올봄에는 '서울 자전거교통지도'를 이용해 시내와 지천을 오가면서 안전하고 즐겁게 자전거를 즐겨 보시기 바란다"며 "자전거지도 제공을 시작으로 올해도 자전거 시설과 정책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시민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자전거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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