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글로벌트래블러 세계 최고공항 8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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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글로벌트래블러 세계 최고공항 8연패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12.11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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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이 지난 11일(한국시간) 비즈니스 여행 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Global Traveler)로부터 ‘세계 최고 공항’으로 8년 연속 선정되며 세계적인 명성을 재확인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트래블러는 연간 11만여 부를 발행하는 프리미엄 항공ㆍ여행 전문지로, 인천공항은 2006년 이래 8년 연속으로 매년 독자들이 뽑은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선정돼 왔다. (2004, 2006~2013년 세계최고공항상 수상)

 동 어워즈(GT Tested Reader's Survey Awards)는 글로벌 트래블러가 매년 온․오프라인 독자 설문조사를 통해 전 세계 공항, 항공사, 호텔 등 관광분야 최고의 업체를 선정하는 상으로, 올해는 5개 분야 79개 부문에 걸쳐 설문이 진행됐으며 응답률 50% 미만의 설문지와 관광업계 종사자의 답변을 제외하고 2만 2천명이 참여했다.

 금번 수상은 세계 최고 공항은 이라는 개방형 설문에 가장 많은 독자들이 인천공항을 떠올려 적어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2위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3위와 4위는 각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독일 뒤셀도르프 공항이 차지했다.

 인천공항공사 정창수 사장은 “금번 수상은 최고의 서비스 공항을 목표로 정부, 상주기관 및 업체, 공항종사자 모두가 합심해 이룬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다른 공항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4만여 공항 종사자와 함께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이 8년 연속이나 쟁쟁한 공항들과 겨루어 세계 최고의 서비스 공항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숨은 비결로는 탄탄한 협업과 소통 체계가 꼽힌다.

 900여개 상주기관 및 업체와 4만여 명의 종사자가 함께 근무하는 ‘작은 정부’와도 같은 인천공항이 오케스트라처럼 조화로운 하모니를 내기 위해서는 여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 제공이라는 동일한 목표와 의식을 공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인천공항은 공항공사, 상주기관, 항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서비스개선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고객위원회, CS담당자로 구성된 CS리더협의회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또한 2007년부터는 국내 문화예술분야 각계 최고의 전문가를 위촉해 ‘문화예술자문위원회’를 운영하며 공항 운영에 다양한 전문가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부터 새롭게 단장해 제공하고 있는 환승투어는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인천시, 한국관광공사, 공항철도, 항공사 등 다양한 기관간 협업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공항공사가 버스와 가이드 비용을 지불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홍보와 지원을 맡아 무료로 제공되는 이 투어는 5개월만에 누적 이용객 1만 7천명(일평균 120명)을 돌파하며 짧은 환승시간동안 한국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도입 초기에는 공항 상주기관장들이 여객과 함께 직접 참여․체험함으로써 투어 홍보는 물론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인천공항의 모든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는 협업의 의미를 새롭게 다지기도 했다.

 지난 6월 신임 정창수 사장 취임 이래 인천공항공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 행보를 이어왔다.

 금번 글로벌트래블러 수상을 비롯하여,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주관하는 공항서비스평가에서 8년 연속 1위를 한 것을 비롯, CAPA 항공 어워즈 ‘올해의 공항상’, TTG 트래블 어워즈 최고공항상 수상 등 명실상부한 서비스 최고 공항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

 또한, 에어카고위크誌 올해의 화물공항상, 비즈니스트래블러誌 선정 3년 연속 세계 최고 면세점상, 2013 대한민국 환경대상, 4년 연속 지속가능성 지수(KSI) 1위, 유엔글로벌콤팩트 노동존중경영상 수상 등 물류, 상업시설, 친환경, 지속가능경영, 노사상생협력 등 서비스 뿐 아니라 공항운영 전 분야에 걸쳐 성과를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인천공항은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개척해 왔다. 인천공항이 전격적으로 도입한 무료 샤워공간, 휴식 공간, 마사지 체어, 인터넷, 어린이 놀이방과 같은 시설은 장기간 비행에 지친 여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고 무료함을 달래주는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며 환승객과 실속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공항업계에 인천공항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주변 경쟁 공항에서도 이를 따라 무료 휴식시설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IT 기술을 여객터미널 곳곳에 도입, 사이버터미널, 셀프체크인 등 입출국 프로세스를 간소화함으써 국제권고기준(ICAO 권고기준 출국 60분, 입국 45분)보다 세 배 이상 빠른(출국 19분, 입국 12분) 출입국 시간을 실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표 관문으로서 전통문화센터, 한국문화박물관 등 11개소에 달하는 다양한 전통문화 시설을 갖추고, 연간 7,600여 회에 달하는 문화공연을 개최하며 색다른 문화체험이 가능한 것도 특장점이다. 문화예술을 통한 차별화 전략은 인천공항이 서비스 1등 공항으로 등극하게 된 하나의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 9월 26일 제2여객터미널 기공식을 개최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전까지 오픈을 목표로 3단계 공항 건설에 착수했다.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여객처리능력은 현재 4천4백만명에서 6천2백만 명으로 증가하며 명실상부한 역내 중대형 공항으로 성장하게 된다.

 제2여객터미널은 자연과 함께 하고(Green), 지속가능하며 환경친화적인(Eco) 동시에, 첨단기술로 더 안전하고 편리한(Smart) 공항을 지향하고 있다. 첨단 ICT 기술과 융합된 스마트 공항과, 에너지 절약형의 친환경 건축물은 진일보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디자인하며 미래공항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은 올해에도 양적․질적으로 성장하며 다시 한 번 도약하고 있다. 올해에만 라오항공, 천진항공, 아메리칸항공, 체코항공, 스쿠트항공, 에티오피아항공, 다이나믹에어 등 7개사가 신규로 취항함으로써 89개 항공사가 58개국 190개 도시에 취항하는 역대 최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에도 전년도 환승객(686만명)과 여객 수송실적(3,897만명)을 갈아치우며 여객 4천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01년 개항 후 연평균 6.4% 가량 꾸준히 지속된 인천공항의 성장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트래블러 시상식은 미국 LA 페닌술라 베벌리힐즈 호텔에서 11일 오전 11:30(한국시각, 현지시각 10일 18:30)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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