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제94주년 3.1절을 맞아 1일 오전 11시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광복회원(독립유공자 유가족) 및 보훈단체, 관계기관 단체장 등 약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광복회 파주시지회장의 기미독립선언문 낭독, 파주독립운동사 증정, 광복회원 포상, 이인재 시장의 기념사, 시립합창단 기념공연,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 민족의 자존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행사로 치러졌다.

 특히 파주지역의 독립운동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발간한 '파주독립운동사'출판 기념식을 같이 가져 삼일절의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에서는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 자손인 광복회원 4명, 평소 독립유공자 유가족을 위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약국 2개소 그리고 모범학생 5명에게 시장표창을 각각 수여했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삼일절을 맞아 순국선열 및 독립유공자, 유가족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한편 특히 이곳 파주는 수천명이 밀집해 3.1운동 만세시위가 있던 역사적인 장소이며 앞으로 이곳 파주는 평화통일의 미래는 여는 장이 될 것”이며 “오늘 발간한 '파주독립운동사'를 통해 청소년들은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게 될 것” 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기념식 전에는 조리읍(삼일절 기념비)에서 기념식 장소까지 300여명의 학생들과 광복회 임원진들이 합세해 만세삼창 거리행진을 진행해 이날 파주는 뜨거운 함성과 함께 태극기의 물결이 펼쳐진 하루였다. 
 

권근홍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