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기다리며
상태바
설을 기다리며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0.01.19 2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

(북한산 계곡 바위에 얼음이 아직 땡땡하게 얼어붙어있다)

 

        설을 기다리며

                 송 영 기

              

정월이 다가오는  섣달이 중반인데,

겨울에 눈도 없고  날씨는 차가운 날,

산골의 맑은 계곡물 소리내며 흘러가네.

 

가랑잎 가득하게  쌓여있는 산 언덕에,

빈가지 벌거벗은 나무들은 하늘 향해,

산새가 우는 아침에 기지개를 펴고 섰네.

 

조만간 겨울가고  언땅이 녹을테니,

지난해 얼굴 익혀 인사하던 이들 만나,

저잣일 부질없지만 시름섞어 나눌거네.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서울

    

(같은 계곡이라도 구간에 따라 녹은 얼음 아래  물이 졸졸 소리내며 흘러 듣기 좋다)
(그 계곡 냇가에 얼음 결정이 아름답다 )

(엉켜있는 소나무 잎이나,대나무 잎 모양 스태인드 글라스 같은 얼음 결정 - 2)

(하늘 향해 뻗어 있는 참나무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잎을 피우기 위해 팔을 벌리고 새봄을 기다리는 나목들)

 

(숲 사이로 어렴풋하게  보이는 본원정사 대웅전이 마음에 안도감을 준다)

(삼각산 인수봉에 금년 겨울엔 흰 눈발이  쌓이지 않았다)

(낙엽 쌓인 계곡 바위숲 아래 흐르는 맑은 계곡물이 볼때마다 마음을 씻겨주는 듯하여  늘 고맙다)

(사진촬영 : 글로벌 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