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가전신화...아름다운 은퇴'
상태바
조성진, '가전신화...아름다운 은퇴'
  • 이도연 기자
  • 승인 2019.11.29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 LG전자는 11월 28일(목) "한국의 가전을 세계 최정상에 우뚝 올려 놓은 ‘가전신화(家電神話)’ 조성진 부회장이 아름답게 은퇴한다"고 밝혔다.

조성진 부회장은 2016년 말 LG전자 CEO에 선임되며 LG브랜드를 글로벌 1위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 LG전자는 생활가전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세계 최대 가전 업체인 미국 월풀을 앞서며 또 하나의 신화를 더했다.

(사진제공: LG전자) (왼쪽부터) LG전자 조성진부회장, 권봉석 사장

조 부회장은 1976년 9월에 입사했으니 LG전자에서만 어느덧 만 43년 2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조 부회장의 재직기간을 뛰어 넘는 사례는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어 보인다. 조 부회장은 “한 회사에서 이렇게 오랜 기간을 다닌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며 “은퇴조차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젊음을 포함해 모든 것을 LG전자와 함께 했기에 후회나 부끄러움은 없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기술속국이 되지 않아야 된다는 일념으로 악착같이 연구개발에 몰두했던 때가 이젠 마음 속 추억으로 아련히 남는다”고 회상했다.

(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 조성진 부회장(왼쪽)이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집무실에서 LG전자 새 CEO에 선임된 권봉석 사장(오른쪽)을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조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권 사장이 회사를 잘 이끌 수 있도록 기도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된 수익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넘길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더 튼튼하고 안정된 회사, 미래가 좀 더 담보된 회사로 만들지 못한 아쉬움은 있다”며, “LG전자가 영속되기 위해서는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1등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새 CEO인 권봉석 사장이 회사를 잘 이끌 수 있도록 기도하고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