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길을 찾는 남자!! 박봉규 시인의 절망과 환희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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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길을 찾는 남자!! 박봉규 시인의 절망과 환희의 질주!!
  • 한월희 기자
  • 승인 2019.07.18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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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시집, "길道에서 길路 찾는 절망과 환희" 76편을 먹는다...
(사진제공:박봉규 ) 박봉규 시인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죄송하지만 길 좀 묻겠습니다."
"이 길이 거기로 가는 그 길 맞습니까?"
"저도 거기로 가는 중이지만 초행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어디로 가야하나 
누구에게 물어야 하나
'이 길'이 '그 길'인가를
...

하늘이 땅에 내리고 땅이 하늘에 오르니
이 길이 그 길이고 그 길이 이 길이었다.

초행이라는 그 길손도 
거기서 만났다.
("길道에서 길路 찾는 절망과 환희"-P88)

(사진:글로벌뉴스통신 한월희 기자)길에서 길을 찾는 남자!! 박봉규 시인의 절망과 환희의 질주!!

그렇다!! 

박 시인의 시를 음미하며 읽다 보면 연륜의 깊은 혼과 내情이 흠뻑 묻어나와 우리시대의 아버지? 오라버니? 형님? 인생 스승? 의 '길道 & 길路' 을 걸어보게 한다.

박 시인은 처녀시집 '길道, 질주와 소요의 공간'에 이어 1년만에 두번째 시집 '길道에서 길路 찾는 절망과 환희'를 출간했다.

그의 두 번째 시집은 길에서 길을 찾는 길에는 역사가 있다. 그의 역사는 일탈과 절망도 한숨되어 섞여있다. /역사=(難産Ⅰ)²⁺α +(難産Ⅱ)¹⁺β +C(고향) /매미공화국 /386! 지금 어디 누구? /2016. 11. 26 변증의 역사 /어디로 가야하나 /두개의 칼 /분노의 포도 /세월호 담론, 메르스 공론 /하얀 그림자 /야누스 /1,400조, 4~50대 /진리와 주의 /분노 /전철단상 /빠삐용 /무거운 이름 /길에서 길 찾는 절망과 환희 /법치가정 /절연 등 현대사회의 역사를 내情이 묻어나는 아날로그로 풀어 헤쳤다. 그래서 정감이 더 간다.

또한 그의 길에서 길을 찾는 그 길에는 소박하고 초월한 생애의 환희가 있고 선물이 있다. 환희=/산혼 /탯줄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 /아버지처럼 늙어간다 /웨딩드레스 /신원伸冤 /눈 오는 날 어느 여류 화가에게 /어떤 남자가 거울 보는 이유 /나무처럼 꽃처럼 /군번 /낙엽 /소라 /호박꽃 초롱 /하고 싶은 말 차마 못한 말 /원시遠視 /별난 여행 /하얀 편지 /안개꽃 /이제야 보내는 너 /그대의 뜻이라면 /마지막 선물 /댓돌 풍경 등에서 작가는 스스로의 자유를 허물며 살아가기를 교훈하는지도 모른다.

박 시인은 광주와 서울에서 자양분을 섭취... 금융 문명의 혜택을 입은 그저 작은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2005년 <조선문학>으로 등단에 성공한 그는 요즘엔 수진동 문화원에서 그림을 배우며 시간을 소요하고 있다. 곧 시와 그림의 콜라보를 이룰 대작이 나올 거 같아 기대가 점점 더 커지는 그의 시를 오늘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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