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의 두 거장 - 청전. 소정
상태바
한국화의 두 거장 - 청전. 소정
  • 송영기 기자
  • 승인 2019.06.07 0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

(단발령 내 금강산 - 청전)

 

청전(靑田).소정(小亭) 전시회 둘러보기

                                    송 영 기

2019.4.10 - 6.16 까지 갤러리 현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한국화의 두 거장 청전(靑田).소정(小亭) 그림 전시회를

며칠전에 관람하였다.

청전 이상범(1897-1972)과 소정 변관식(1899-1976) 화가

의 한국화 각각 50점씩 100여점의 눈익은 그림을 도록이

아닌 현장에서 일괄 직접 감상하는 즐거움을 맛 보았다.

                                     

(내금강 단발령 만물상 전경 -청전)

 ( * 아래 평(評)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도록에서 핵심만 발췌 편집함)

 

(1) 찬란한 고요의 순간,청정 이상범의 산수화

 

이상범의 "작품에 등장하는 나귀를 이끌고 산길을 다니는

촌부나 고기잡이를 해서 삶을 연명하는 어부는 자연에서

일상을 영위하는 순박한 우리의 모습이다.

완만한 능선의 산봉우리에 물기 많은 먹을 켜켜이 쌓아

고즈넉한 산수풍경을 창출...목가적 분위기를 연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따뜻하면서도 푸근한 이상

향을 구현했으며,한국적아름다움이 무었인지 알려주었"다.

  (송희경-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초빙교수)

(秋江漁隱 가을 강가에서 어부가 고기를 잡는다 -청전)

 

(2) 독특한 한국 산수에 숙연함이...

 

"청전산수가 항상 황량한 언덕이나 낭랑히 소리치며 흐르는

긴 여울 물살이 풍겨주는 스산한 정경은 한국자연의 상징

처럼 보는 이의 가슴에 깊은 인상을 안겨주기 부족함이 없다"

                     (최순우-전 국립중앙박물관장)

 

(秋江暮煙 - 저녁연기 피어오르는 가을강가 - 청전)
(복사꽃 핀 봄날 산촌)
(금강산 진주담 - 소정)
(雪村報喜 - 눈내린 마을에 기쁜소식 올려나 까치가 운다 - 청전)
(雪景山水 - 청전)

 

(3) 분출하는 먹의 생명력 - 소정 변관식의 산수화

 

(외금강 삼선암 추색 - 소정)

 

변관식은"1928년 가을 금강산을 주유하고...방랑과 사생여행으로

점철된 시기를 보냈다...전국을 여행하며 체득한 한국적 향토미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목가적 풍경으로 구현하였다... 금강산에 들어

가 살다시피 하며 무수히 많은 소묘를 제작하였다... 젊은 시절

주유했던 금강산을 특유의 적묵법(積墨法)과 파선법(破線法)으로

그려내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생동감있는 모습으로 재현하였다"

                   (이주현 -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

 

(농가의 가을 밤 - 소정)

(4) 소정과 금강산

 

"청전산수가 변화가 없는 적요의 산수미를 완성한데 비해,소정은

변화가 많은 산수를 진작시켰"다 ... 모든 실경이 금강산을 닮을

수는 없다. 그러나 소정이 그리는 산수는 그것이 금강산의 어느

명소가 아니어도 금강산을 닮으려고 하는 부분이 많다...그의 말

대로 8년간을 금강산을 사생했고 이를 30년 이상 그려왔으니까

의식 무의식적으로 금강산의 요소가 모든산수에 자연스럽게 스며

들었을 것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 인간과 자연을 이분법

적으로 대치시키는 것이 아니라 합일된 상태에 두려는 사상...

인간이 자연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연속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자연속에서 자연을 바라보는 시점...소정의 작품

에서는 이같은 동양화 특유의 시점 이동이 유독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다 "     (오광수 -미술평론가.뮤지엄 산 관장)

(산수화 6폭 병풍 - 소정)

 

(산수화 병풍 - 소정)
(夏景山水 - 소정)
(春景山水 - 소정)
(봄경치 산수, 여름경치 산수)
(內金剛 普德窟 내금강산 보덕굴 - 小亭)
(內金剛 眞珠潭 내금강 진주담 - 소정)
(내금강 보덕굴 264 x 120.5 cm, 1960, 내금강 진주담 263 x 121cm, 1960 - 小亭)
         (사진 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