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양주 회암사 일주문지를 지나 있는 사문 沙門址 큰 돌계단) |
양주 회암사 지(址)
송 영 기
천보산 높지않아 위압감 주지 않고,
구릉은 완만하게 남쪽으로 경사져서,
먼데서 바라볼때는 평지처럼 넓은 절터.
송악산 만월대와 어딘가 비슷하여,
오르는 돌계단은 올라가며 계속있고,
북쪽끝 정청 전각에 태상왕이 머무셨네.
삼보만 걸어가도 크고작은 누각들이,
좌우로 둘러봐도 겹겹으로 중중하여,
왕궁을 옮겨 놓은듯 규격맞쳐 빼곡했던.
한세월 이 골짜기 향불이 매일 타고,
밤마다 절 마당엔 관솔불 등 밝더니,
그 영화 사라진 지금 주춧돌만 즐비하네.
큰 맷돌 수조 우물 쓰던 스님 자취없고,
대장전 앞 윤장대 돌리던 이 저승갔고,
석양에 부도탑 그림자 땅에 길게 드리웠네.
2019. 5. 26
도운 (都雲) 송영기 /시조시인,서울
(註) * 용어 한자표기 : 陽州 檜巖寺, 天寶山, 松岳山 滿月臺
政廳 殿閣, 太上王(太祖 李成桂), 三步,大藏殿,輪藏臺
水槽,夕陽,浮屠塔
(일주문 지 오른편에 있는 당간지주) |
(일주문 오른편에 있는 괘불대) |
(정면에서 바라본 천보산 아래 일주문지 에서 바라본 회암사 넓은 빈터 전경)
|
저작권자 © 글로벌뉴스통신GN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