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 들개 22마리 포획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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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 들개 22마리 포획에 성공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9.05.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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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주민, 전문포획단, 사하소방서 힘 합해 불편 해소
(사진제공:사하구) 들개 22마리 포획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 사하구(구청장 김태석)가 들개 떼로부터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구평동 가구공장 일원 집단서식지를 파악해 전문포획단, 사하소방서, 주민들과의 합동 작업으로 들개 22마리를 지난 16일 안전하게 포획했다.

구평동 가구공장 일원에서는 몇 년 전부터 1∼2마리씩 나타나던 유기견이 번식을 통해 현재 3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 범위도 넓어지면서 낮에는 인근 장림동과 다대동에까지 출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일대 공장 근로자들은 처음에는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 넘어 갔지만 들개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단순한 불편을 넘어 공장 운영에까지 피해를 입게 되자 결국 구청에 호소하게 됐다.

물건을 실은 트럭이 다니는 도로 한가운데에 들개 떼들이 드러누워 경적을 울려도 비키지 않아 난감했던 적이 많았고 밤에는 떼를 지어 영역 싸움을 하는 터에 소음으로 작업이 힘든 경우도 많았으며 분뇨로 인한 악취와 위생문제도 해결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사하구는 인근 지역 주민들과 힘을 합해 들개 전문포획단에서 파악한 집단서식지 2개소에 한 달 전부터 그물망을 쳐서 들개들을 유인했고 포획 당일에는 사하소방서에 협조를 요청해 대향 포획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

사하구는 지난해 부산지역 16개 구군 최초로 예산 1,000만 원을 확보해 민간 동물구조전문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전문적인 들개 포획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20마리를, 올해는 지금까지 30마리를 포획해 (사)유기동물 및 동물보호관리협회에 넘겼다.

사하구는 앞으로도 들개들의 출몰 지역을 추격해서 집단서식지를 중심으로 근원적인 포획 및 보호 작업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과 생활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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