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초파일 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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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초파일 소묘
  • 송영기 기자
  • 승인 2019.05.13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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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초파일에 갓 태어난 싯디르타 태자를 씻기는 관욕식 -탄생불은 삼계가 다 고통이므로 내 마땅히 이를 편안하게 하리라고 서원)

 

    사월 초파일 소묘

                      송영기

목단꽃 꽃잎지고 송화가루  흩날리는,

사월달 초승에는 온 세상이 푸르른데,

해마다 초파일 무렵 만물은 다 소생했네.

 

모처럼 온 가족이 부처님 오신 날에,

강건너 절을 찿아 등을 달고 공양들며,

올 한해 가정평안을 축원하니 위안되네.

 

비둘기 구구 울고  맑고 고운 산새 소리,

상큼한 깊은 봄날  불전 앞에 촛불 밝혀,

스님은 불보살 향해 징을 치고 종 흔드네.

             2019. 5. 12

 도운(都雲) 송영기 /시조시인,서울

 

(보광사 대웅전 외벽에 있는 "옴" 은 하늘 땅 대기의 중요한 삼계로 전우주의 정수를 의미한다.

기도와  찬송, 명상의 시작에서 이음절을 사용한다.)

 

(촛불 밝힌 대웅전, 선정에 드신 금빛 부처님은 주지 스님의 독송축원과 징소리 종소리를 명상속에 듣고 관하신다)

 

 

(추운 겨울을 견딘 절 마당 한켠에 조리대는 여전히 울울 창창하다)

(사진 촬영 : 글로벌 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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