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초파일에 갓 태어난 싯디르타 태자를 씻기는 관욕식 -탄생불은 삼계가 다 고통이므로 내 마땅히 이를 편안하게 하리라고 서원) |
사월 초파일 소묘
송영기
목단꽃 꽃잎지고 송화가루 흩날리는,
사월달 초승에는 온 세상이 푸르른데,
해마다 초파일 무렵 만물은 다 소생했네.
모처럼 온 가족이 부처님 오신 날에,
강건너 절을 찿아 등을 달고 공양들며,
올 한해 가정평안을 축원하니 위안되네.
비둘기 구구 울고 맑고 고운 산새 소리,
상큼한 깊은 봄날 불전 앞에 촛불 밝혀,
스님은 불보살 향해 징을 치고 종 흔드네.
2019. 5. 12
도운(都雲) 송영기 /시조시인,서울
(보광사 대웅전 외벽에 있는 "옴" 은 하늘 땅 대기의 중요한 삼계로 전우주의 정수를 의미한다. 기도와 찬송, 명상의 시작에서 이음절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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