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최고조 A형 간염, 예방백신 접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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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최고조 A형 간염, 예방백신 접종해야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9.05.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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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동안 5월에 A형 간염 환자 수 최고조
(사진제공:비에비스나무병원) A형 간염 예방백신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월부터 4월28일까지 A형간염 신고 건수는 전국 3,59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67명보다 237% 증가했다. A형 간염은 연중 5월에 발생자가 가장 많은 특성을 지닌 질환인 만큼, 올해 5월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정보 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까지 3년간 A형 간염 환자를 월별로 집계했을 때 1월 6.7%, 2월 7.7%, 3월 10.5%, 4월 10.8%, 5월 11.0%로 5월에 최고조를 기록한 후, 6월 9.7%를 시작으로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9월부터 12월까지 6%대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비에비스나무병원) 채혈검사 과정

A형 간염이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을 말한다. 전염력이 매우 높아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걸리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과거에는 유행성 간염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밀집된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집단 발생할 수 있으며,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친지들에게도 전파될 수 있다. 봄철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는 것도 봄이 되면 야외 활동 및 해외여행 활동이 많아지면서 A형 간염 바이러스와 접촉할 기회가 늘기 때문으로 전문의들은 보고 있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평균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와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감기증상이 있으면서 식욕저하, 피로, 온몸에 힘이 빠지는 권태감이 심하고 속이 울렁거리는 경우 한번쯤 A형 간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A형 간염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 전이나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날것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지하수나 약수같은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죽는다.

실제로 내시경 특화병원 비에비스 나무병원에서 2018년 성인남녀 403명을 대상으로 A형 간염 예방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A형 간염 항체 보유 여부를 모른다’는 응답자가 38%로 나타났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민영일 대표원장은 “A형 간염 항체 여부는 간단한 피검사를 통해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다.”며, “항체가 없다고 확인되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기존에 간질환이 있는 경우나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국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예방백신을 맞을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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