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익은 홍매紅梅 옷가지 동 여 메고
2019 홍매화
【주성 박형태】2015 한울문학수필등단, 2018 청옥문학 시•수필등단 수평선문학, 문수필담, 청옥문학회원시유어게인 연출, 희망다잎회원, 울산음사모회원 |
봄(春)의 기운은 아직 먼데
질긴 인연 여울세라
꽃구름 되어 밀려드네
철 익은 홍매(紅梅) 옷가지 동 여 메고
혹한(酷寒) 이겨내려 따스한 아기 손 잡고
달포 앞서 살포시 기어드네
연지곤지 삼킨 모습 시린 가슴 씻어주고
못 다한 숱한 사연 절절이 전하고파
봄 망울 터트려 중생 꽃으로 피어나네
사람 하는 일이 마음대로 되든가
대보름 지나 봄의 전령을 애태우는 사람
봄이라도 봄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과
홍매화 잔치판에 달려가고 싶어라
저작권자 © 글로벌뉴스통신GN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