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홍매화
상태바
2019 홍매화
  • 박형태 기자
  • 승인 2019.02.22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 익은 홍매紅梅 옷가지 동 여 메고

2019 홍매화

                               

【주성 박형태】2015 한울문학수필등단, 2018 청옥문학 시•수필등단 수평선문학, 문수필담, 청옥문학회원시유어게인 연출, 희망다잎회원, 울산음사모회원

봄(春)의 기운은 아직 먼데

질긴 인연 여울세라

꽃구름 되어 밀려드네

 

철 익은 홍매(紅梅) 옷가지 동 여 메고

혹한(酷寒) 이겨내려 따스한 아기 손 잡고

달포 앞서 살포시 기어드네

 

연지곤지 삼킨 모습 시린 가슴 씻어주고

못 다한 숱한 사연 절절이 전하고파

봄 망울 터트려 중생 꽃으로 피어나네

 

사람 하는 일이 마음대로 되든가

대보름 지나 봄의 전령을 애태우는 사람

봄이라도 봄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과

홍매화 잔치판에 달려가고 싶어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