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공공병원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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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공공병원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결과 발표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9.01.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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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시민중심 의료체계 구축해야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에서 (위원장 김재영)은 최근 부산지역 4개 공공병원(부산의료원, 부산대병원, 제2노인전문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이용한 시민 4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시의회 김재영 복지환경위원장은 부산시 공공병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에 대한 분석을 통해 민선7기 주요 공약인 ‘공공의료벨트 구축’에 대한 정책 진단 및 방향 설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본 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1. 공공병원 의료서비스 선택이유
전체적으로 보면 시민들이 공공병원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로 ‘유명’해서가 가장 큰 이유 (25.6%)로 나타났으나, 각 병원마다 우선순위가 다른 점이 특이하다.
노인병원의 경우 ‘늘 이용하는 익숙한 곳’을 가장 큰 선택이유로 들고 있어 노인들의 이용편이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됨을 알 수 있었으며, 부산의료원(외래) 환자는 ‘물리적 거리’를 가장 큰 요인으로 삼아 최근 부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병원의 권역별 배치의 타당성을 뒷받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공공병원 의료 접근성
부산지역 공공병원 진료의 평균 대기시간은 병원별로 50~91분으로 나타났으며, 시민들은 이 같이 긴 진료 대기시간을 오히려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아, 일반적으로 50~91분 이상 대기한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분석되어 문제시 되고 있다.
한편 입원 대기일수에 대한 조사결과는 평균 13~28일 정도로 분석되어 더욱 심각함을 알 수 있어, 현재 실시하고 있는 진료 예약제의 획기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3. 공공의료서비스의 평가
공공병원(부산의료원, 부산대학병원)은 그 특성상 취약계층 지원, 필수중증질환 대응, 공중보건위기 대응, 건강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 공공의료서비스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는 일반적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본 조사결과에 따라 향후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세대별, 연령별 필수 진료 영역을 확대하여 공공의료서비스를 개발하고, 맞춤형 진료서비스의 제공 등 시민의 욕구에 부응하는 시민중심 의료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공감하며, 특히,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인근 병원과 협업을 통해 기존에 사회적(경제적) 취약계층에 국한된 사업 추진이 아니라,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 보편적 서비스를 염두해 두고 건강 취약계층으로 사업 대상을 선정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김재영 위원장은 “앞으로는 비교대상을 민간병원으로 확대하여, 공공병원의 개선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다른 지역 대비 낮은 부산시의 건강지표를 개선하고, 지역 공공보건의료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부산시 관계부서와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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