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사회적 나눔운동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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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사회적 나눔운동 확대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10.0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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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윌스토어는 기부와 자원 재활용, 일자리 창출을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인 미국 굿윌스토어*를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도입한 사회적기업이다. ‘함께하는재단’을 비롯한 비영리단체들이 현재 전국에 걸쳐 10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국내 기업으로는 효성이 처음 참여했다. 효성은 ‘효성굿윌스토어’ 설립을 위해 1년간 준비작업을 거쳐 지난9월 은평구 증산동에 150여 평 규모의 매장을 마련했다. 

 오는 10월중순 본격 오픈을 계획하고 있는 ‘효성굿윌스토어’는 기업∙사회단체∙개인 등으로부터 소장품을 기증받아 판매함으로써 기증하는 사람에게는 나눔의 기쁨을, 이를 판매하는 가게에는 지속 고용의 안정감을, 고객에게는 시중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알뜰함을, 사회에는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 보호 효과를 선사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대표적인 사회복지법인인 ‘에덴복지재단’과도 협업하여 장애인 채용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에덴복지재단에서 생산한 주방 및 세탁세제 등도 판매하고 여러 사회적기업들의 생산품을 판매하는 특별코너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효성은 사내에서도 기증품을 수거하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9월 초부터 임직원뿐만 아니라 각계에서 ‘효성굿윌스토어’에서 판매할 기증품 모집캠페인을 사내 실시중이다. 최근에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선수가 후프∙볼∙리본∙곤봉을,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선수가 신발∙티셔츠를, 전 프로야구선수 박찬호씨가 싸인볼을 기증하는 등 유명 스포츠인들도 효성이 설립한 효성굿윌스토어에 기증품을 제공하여 효성의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1975년에 ‘勤儉節約 國論統一’이라고 쓴 박정희대통령의 휘호액자, 조선말기 영친왕의 황태자비 이방자여사의 휘호액자를 기증한 임원도 있다.

 노재봉 효성나눔봉사단장은 “나눔과 공감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회적기업들은 수익성보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우리 사회에 따뜻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효성굿윌스토어를 기부∙자원재활용∙돌봄∙일자리창출이 어우러진 성공적인 사회적기업 모델로 정착시키고 이를 확산해 나감으로써 우리사회의 생산적이고 지속가능한 복지모델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효성굿윌스토어’는 매장 내에 휴게 공간을 마련해 직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여기서 서로의 애환을 이야기 하고 취업∙사회활동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작은 공간이지만 ‘희망 쉼터’ 역할을 하도록 했다. 

의류∙잡화∙문화용품∙생활용품∙가전제품 등의 소장품을 효성굿윌스토어에 기증하고자 하는 사람은 효성의 본사 및 서울 사업장에 있는 기증함을 이용하면 되며 굿윌스토어 기증 신청전화(1644-9191)로 문의하면 택배 및 방문수거도 가능하다. 

한편, 효성은 지난해 말 9개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위한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기업을 통한 나눔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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