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안산시청) |
이날 안산농협의 추천으로 혼례를 올리게 된 신랑 유정형(48세)과 신부 레오나 산토스 세레노(필리핀, 34세)는 14년 전에 결혼하여 4남 1녀를 두고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으로 혼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었다.
신부(레오나 산토스 세레노)는 현재 아픈 남편을 대신해 안산 스마트 허브 내 공장에서 일하며 5명의 아이를 예의 바르게 키우고 있어 이웃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전통혼인례는 농악단의 길놀이로 흥겹게 분위기를 달군 뒤 백년가약을 맺어주는 초자례→전안례→교배례→서천지례→서배우례→함근례 등 의식별 신성한 혼인(결혼)의 깊은 뜻을 담아 진행됐다.
화성시에서 신부를 축하하기 위해 온 필리핀 여성은 “한국에서 결혼식에 입는 한복은 처음 보는데, 너무 예쁘고 나도 입어보고 싶다.”며 “친구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함께 해주는 분들도 많아서 한국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주관한 조혜옥 관장은 “안산에는 70여개국의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 특히 먼 이국에서 결혼으로 들어온 결혼이민자들에게 다양한 한국문화체험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오늘 혼례식에 다과 준비와 행사 진행을 도운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부부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안산시 최선준 주민복지국장은 “안산시가 모범적인 다문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의 문화체험을 보급하는데 행복예절관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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