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팔경 운수모종 범종 타종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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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팔경 운수모종 범종 타종식 거행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8.11.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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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팔경 운수모종 범종 타종식 25일 거행
(사진제공:사상구) 사상팔경 운수사 범종

[부산=글로벌뉴스통신] ‘사상팔경’(沙上八景, 사상 지역의 여덟 가지 빼어난 경관)의 하나였던 운수사의 아름다운 저녁 종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게 됐다.

천년고찰 대한불교 조계종 운수사(주지 범일 스님)는 11월 25일 오전 11시 부산 사상구 모라로219번길 173(모라동) 운수사 종각에서 불자와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상팔경 운수모종 범종 타종식’을 가진다.

이번에 타종식을 갖는 운수사 범종(사진)은 불자들이 불사금을 모아 만들었다. 범종 복원에 앞서 종각은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 2010년 5월 2억4천만원을 들여 2층짜리 목조 건물로 지어 낙성식을 가졌었다.

『동래부지』 고적조에 따르면 “동래부 서쪽으로 30리 되는 낙동강변 사상 지역은 주변 경색이 매우 아름다워 이를 ‘사상팔경’으로 불렀다. 이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알려진 호남성(湖南省) 남쪽 소상(瀟湘)의 여덟 가지 아름다운 경치와 같다.”고 기술했다.

운수모종(雲水暮鐘·운수사의 저녁 종소리)도 사상팔경의 하나로 포함됐는데, 그 종소리가 사찰 주변의 10리까지 울렸다고 옛 문헌은 전한다. 하지만 운수사 종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는데, 향토사학자들은 임진왜란 중에 범종이 분실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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