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강- 호남성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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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강- 호남성 장사
  • 송영기 기자
  • 승인 2018.11.0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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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중국 호남성 장사 국제 공황 청사위의 長沙 간판은 모택동의 글씨다

 [중국 호남성=글로벌뉴스통신]                

        상강 (湘江)

      - 호남성 장사(長沙)

 

  노랑색  유채꽃이 피어있던 넓은 들에,

  하늘길* 열리어서 들고나는 많은 사람,

  진종일 차를 달리나 가도가도 산 못보네.

 

  강따라  긴 모래섬* 많고길어 아름답던,

  푸르른  강물결은  남쪽에서 북으로가,

  호남땅 적셔주면서 동정호로 흘러드네.

 

  상강의  깊은물에  두 여신*이 서려있나,

  수천년  흘러가도  마를줄을  모르더니,

  산없는 넓은대지에 큰뜻 품은 인물나네.

 

  백성들  임금이름  모른채로 태평하고*,

  순임금  요임금의  아황여영 두딸 맞아,

  종달새* 오르락내리락 울어대는 봄날이여 !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서울

    

(註) * 하늘길 : 예전에 유채꽃으로 노란 유채밭 들판에

      장사 황화 국제공항(長沙 黃花 國際空港)을 만듬.

 

     * 긴모래섬 : 湖南省 長沙 湘江은 호남성 4대강인

       상강 원강 자강 이수하 중의 하나로 남에서 북

       으로 흘러가 洞庭湖로 들어가는 데,긴 모래섬이

       많아서 장사(長沙)란 지역 이름이 생겼다.

      지금도 강에는 모래를 채취하는 기계를 볼수 있다.

 

     * 두 女神 : 맹인인 아버지 고수와 계모가 이복동생을

       사랑하며 순임금을 모함하고 죽이려 하였으나 孝를

       다하는 50세의 순(舜)임금에게 요(堯)임금은 대리청정

       케 하였고,두딸 娥皇과 女英을 아내로 주어 시험한후,

       61세의 舜에게 帝位를 禪讓하였다.

       그후 순임금은 호남성 창오(蒼梧)지역을 순행하다가

       이복동생(상)에게 죽임을 당하니,상은 두 형수를 차지

       하려고 하였다. 두 후비(后妃)는 순임금이 급서하자

       슬퍼서 상수(湘水)에 빠져 죽어 女神이 되었다.  

 

     * 굴원(屈原)이 모함을 받아 벼슬자리에서 쫓겨나 물에

       빠져 죽은 멱라수도 호남성에 있는 강 상수(湘水)다.

 

    * 상령고슬(湘靈鼓瑟) : '상강의 여신이 비파를 뜯다'라는

      말로,보름날 밤에 타는 거문고 소리는 슬픈가락이라

      하는 데,초나라 굴원의 詩에 湘君 湘夫人은 순임금의

      두 아내를 말한다.

      당나라 전기(錢起)가 성시(省試)를 보기 전날밤에 우연히

      '곡종인불견(曲終人不見) 강상수봉청(江上數峰靑)'이라는

      노래소리를 들었으나,사람은 보이지 않았다.다음날 과거

      시제(科擧試題)가 상강의 여신이 비파를 뜯다(湘靈鼓瑟)

      였는데, 전기는 밤중에 귀신이 들려준 그 시구(詩句)를 

      말미에 인용하니, 시관은 귀신의 글이라 탄복하여 과거

      시험에서 급제 하였다.

      " 곡(曲)은 끝나 사람의 인적은 보이지 않고,다만 강위에

        여러 산봉우리가 푸르기만 하구나"

 

   * 전기(錢起)의 이 시구절은 의미가 있으므로 모택동이 후에

     연극배우 남빈(藍瀕,이진해)을 長征時 연안(延安)에서 세번째 

     부인으로 맞이하며, 江上數峰靑에서 '江과 靑' 두글자를 따서 

     강청(江靑)이란 이름을 지어 주었다. 이는 古典에 밝고 시인

     이기도 했던 모택동이 요임금의 두딸 이자 순임금의 后妃를 

     은연중 상기했을 것이다.

 

  * 태평(太平) : 요임금이 50년 통치가 어떠했는지 알아 보려고

    평복으로 갈아 입고 미행을 하다가, 저자의 백성들이 부르는

    격양가(擊壤歌)를 듣고 자기의 정치가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

    하였다. 

   " 해가 뜨면 나가 일하고,해가 지면 돌아와 쉬고,우물파서 물마시

    고,밭을 갈아 먹으니 임금의 힘(政治)이 내게 무슨 소용이랴 " 

 

  *종달새 : 맑고 따스한 푸른봄날 밀밭 보리밭위에서 기온이 날마다

    조금씩 상승함에 따라 땅에서 높이를 올라가며 따스한 봄날에

    요란스레 오르락 내리락 지저귀며 울어댄다.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를 보면,맑고 청명한 눈부신 봄날 아침 밝은 

    태양아래 끊임없이 울어대는 시끄러운 종달새 소리에 줄리엣을 

    보고싶어 안달하는 로미오가 짜증을 내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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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이 상강의 湘水에 요임금의 딸인, 순임금의 두 왕후가 빠져죽어 상강의 여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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