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문화가 있는 날 특집기획『조선왕, 맥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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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문화가 있는 날 특집기획『조선왕, 맥베스』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8.10.16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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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에 마음의 만족 더한 전통 공연 음악극
(사진제공:시민회관본부) 조선왕, 맥베스

[부산=글로벌뉴스통신] (재)부산문화회관 시민회관본부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함께 마련하는 ‘2018 문화가 있는 날 <조선왕, 맥베스>’공연이 오는 10월 31일(수) 오후 8시에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조선왕, 맥베스’는 문화가 있는 날 특집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관람료가 전액 무료로 기획된 작품이다. 서양 고전과 우리 전통예술의 만남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선 것은 물론 전통예술에 대한 관심을 크게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성남아트센터, 정부세종청사 등지에서 티켓오픈과 동시에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이번 부산시민회관 공연에서는 부산시 주최의 ‘제5회 세계인문학포럼’과 연계해 마련돼 전 세계 인문학 석학 200여명이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셰익스피어 ‘맥베스’를 만나게 될 예정이어서 그들의 평가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부산문화회관과 통합한 이후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부산시민회관이 시민들을 위해 하반기 연속적으로 마련한 무료 공연이어서 공공적인 성격이 강하다.

이번 무대에서는 드라마, 예능, 연극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기 배우 남성진이 광기 어린 ‘맥베스’ 역을 맡아 열연하며, 관객들에게 친숙한 배우 이영숙, 유준원 등이 함께해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더불어 평택연희단의 풍물과 미디어아트, 현대무용 등 장르 융합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마지막 작품인 ‘맥베스’는 인간의 헛된 욕망으로 인한 타락과 파멸을 묘사한 걸작으로, 공포와 절망 속에서 죄를 더해 가는 주인공의 내적 갈등과 고독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완성도 높은 대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극중 주인공인 ‘맥베스’는 11세기 스코틀랜드에 실존한 인물로 조국을 위해 용맹을 떨쳤던 애국자였지만, 마녀의 예언에 홀려 탐욕에 빠져 왕을 죽이고 스스로 왕의 자리에 앉은 인물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대적 배경을 조선시대로 설정해 용포를 두른 새로운 모습의 ‘맥베스’가 등장,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보다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조선왕, 맥베스’는 ‘맥베스 마녀의 예언에 홀리다’, ‘맥베스 미래에 대한 욕망으로 살인을 저지르다’, ‘맥베스 죄의식에 빠지다’, ‘맥베스, 모든 것을 얻고도 모든 것을 잃다’ 등 총 4장으로 나뉜다., 맥베스의 운명을 뒤흔들 마녀의 노래를 정가풍의 선율로 표현한 ‘세이렌의 노래’을 비롯해 ‘꽃과 뱀’, ‘피’, ‘자장가’, ‘그들의 길’, ‘아름다운 것은’ 등 다채로운 곡을 들려준다. 음악은 불세출의 최덕렬, 김용하 음악감독이 전곡 작곡하였다.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공연이다. 10일 오전 10시에 예약예매가 오픈되며,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예약예매 하신 분에 한해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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