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향, 제544회 정기연주회 “황제 vs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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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향, 제544회 정기연주회 “황제 vs 영웅”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8.10.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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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0월 19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544회 정기연주회「황제 vs 영웅」을 개최한다.

상임지휘자 최수열이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하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슈퍼스타 피아니스트가 선사하는 “황제”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교향시 전곡 사이클’의 일곱 번째 무대인 “영웅”과의 만남을 통해 웅장한 하모니와 낭만적 선율이 가득한 연주로 청명한 가을 저녁의 운치를 더해줄 예정이다.

1부 무대에서는 베토벤의 천재적인 영감과 예술혼의 정점을 형성한 명곡,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연주한다. 웅장함과 화려함을 자랑하는 이 작품은 악상의 단절 없이 유려하고 기개에 찬 음표들의 행진이 마치 왕의 품격을 연상시켜 연주자 및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다. 곡의 협연은 별도의 수식어가 필요 없는 천재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맡는다. 그는 세계 권위의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 및 최연소 우승 이후 세계 최정상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 공연 그만의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하는 김선욱이 부산시향과 보여줄 균형과 조화의 연주가 더욱 기대된다.

2부 무대는 지휘자 최수열이 선택한 일곱 번째 슈트라우스 작품으로 슈트라우스 교향시의 총결산이라 할 수 있는 “영웅의 생애”를 통해 인생의 역경을 극복하며 궁극의 성취를 향해 나아가는 위대한 예술가의 초상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 곡에서는 “돈 후안”,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돈 키호테” 등 슈트라우스가 이전에 발표했던 주요 작품들에서 발췌한 단편이 떠오르며 자신을 ‘영웅’으로 표현한 자서전적인 음악스타일의 전형을 보여준다. 슈만이 ‘최고의 교향시’라 극찬한 만큼 웅대한 스케일은 물론, 슈트라우스의 관현악적 묘사력이 매우 정밀하게 펼쳐져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공연이 될 것이다.

또한 부산시향은 오는 10월 26일, 통영국제음악당에도 초청되어 연주한다. 2013년 개관 이후, 최고의 음향과 무대를 자랑하는 통영국제음악당에서는 오프닝 곡으로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융단”을 더해 그의 고향이자 국제적 음악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통영에서 또 한 번 의미 깊은 무대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부산시향 제544회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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