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광주선언 호남 대표성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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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광주선언 호남 대표성 내세워
  • 박현진 기자
  • 승인 2018.07.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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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민주주의의 심장에서 대한민국 일자리 심장으로 만들겠다”

[국회=글로벌뉴스통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박광온 의원이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선언’을 발표하며 최고위원 후보 중 호남정신을 계승하는 유일한 후보임을 내세웠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에 날선 비판을 이어가며 강도 높은 적폐청산과 정치개혁 의지를 밝혔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DB)박광온 의원

 박광온 의원은 “탄핵이 기각됐다면 국군 기무사령부의 계획대로 계엄령이 선포되고, 2017년 서울 광화문은 1980년 광주의 금남로처럼 특전사와 탱크, 장갑차가 활보했을 것”이라며, “제2의 광주를 가로막은 건 주권자인 광주시민의 촛불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두환은 보안사령부를 발판으로 정권을 찬탈했다”며 “보안사령부를 통해 12·12 쿠데타를 주도하고 오만가지의 정치공작으로 민주주의를 죽이고, 주권자인 국민을 사찰하고, 국민을 탄압했다”고 과거 신군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보안사령부는 1988년 5공 청문회를 앞두고 시민을 최초의 발포자로 만들어 광주민주화 운동을 광주폭동으로 조작했다”고 언급하며, “보안사령부는 기무사령부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박정희‧전두환 쿠데타 세력의 후예들은 독재자의 딸과 그를 추종하는 정치세력에 기생하며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광주선언을 통해 네 가지 방안을 약속했다.

먼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유족에 대한 왜곡, 폄훼, 비방 등의 거짓뉴스와 이를 가공, 유통하는 모든 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여 당 차원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5.18 광주정신을 헌법에 새기는 것은 물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 모욕하는 국회의원의 행위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을 적용받지 못하도록 명문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으로 광주의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5.18 특별법을 개정하여 진상규명 대상의 범위에 성폭력 사건을 명시하고, 분과위원회를 두어 진상규명은 물론 피해자의 인권이 보호되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청에 마련된 5.18 진상규명 통합신고센터처럼 당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신고센터를 두고, 진상규명의 열쇠가 될 제보에 국민적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주를 민주주의 심장에서 일자리 심장으로 바꾸겠다”고 말하며,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제혜택과 기술지원, 행복주택 건립과 문화 바우처 지원, 고용자금 지원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고, 빛그린산단을 자동차 특화산단으로 조성하기 위한 광주 일자리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빛그린산단에서 광주공항까지 이어지는 경제자유구역 조성에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현대차의 완성차 공장 건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며, “스웨덴의 상생모델의 상징인 목요모임처럼 매주 목요일 광주지역의 노,사,민,정은 물론 당정청까지 포함하는 만남을 정례화 하여 실마리를 풀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차기 총선에서 광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민주당을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광온 의원은 “정치엘리트들이 광주정치를 결정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지적하며, “광주 당원이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하실 수 있도록 상향식 시스템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분권정당화에 대한 혁신구상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총선에서 권역별 비례대표 추천제를 도입하고, 광역단체장에 대한 공천권을 시도당에 이양하겠다는 것이다. 또 시도위원장 연석회의를 제2의 최고위원회로 명문화하여 자치분권에 관한 당무집행 최고책임기관으로 격상하겠다는 방안이다.

이밖에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의 당정협의를 강화하고, 특히 기초단체장들이 예산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지방정부 예산당정협의체 구성 및 정례화를 제시했다.

박광온 의원은 “광주가 독재와 지역주의를 이겨냈듯이, 이제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적폐인 양극화를 이겨내는, 대한민국의 일자리 심장으로 만들겠다”며, “광주시민들께서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경제에서도 자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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