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가 있는 삶을 ‘문화가 있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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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가 있는 삶을 ‘문화가 있는 날’에
  • 이길희기자
  • 승인 2018.07.0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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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여가시간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하반기부터 제공

[세종=글로벌뉴스통신]통계청이 조사한 ‘2017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25,704 표본 가구 내 약 39,000명을 대상으로 5개 부분(복지, 사회참여,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에 대하여 조사한결과,여가시간 활용에 대하여 ‘만족’하는 사람의 비율은 27.2%, ‘불만족’하는 사람은 26.2%로 나타났으며, 여가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 54.2%의 응답자가 ‘경제적 부담’, 24.4%가 ‘시간 부족’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향후 문화예술을 통해 여가생활을 희망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38.5%로 나타났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국민들의 여가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국민들의 여가 활동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능동적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직장인 퇴근 후 프로그램 강화, 올해에도 다시 열리는 ‘도깨비책방’

집, 놀이터, 카페 등 일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감성콘서트 ‘집콘’이 매월 진행되며, 7월에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서울 스튜디오 콘크리트, 7. 25.(수)]이란 주제로 직장인들을 위한 공연이 펼쳐진다. 직장인들의 다양한 삶을 조명하고, 그들만이 겪는 고충에 귀를 기울일 이번 ‘집콘’은 직장인들에게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장에 직접 참석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네이버 티브이(TV)와 브이 라이브(V LIVE) 생중계를 통해 집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워라밸은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뜻으로 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의 준말인데,흐름에 맞춰 일터에서 즐기는 막간의 휴식 ‘직장문화배달’이 하반기에도 직장인들에게 치유(힐링)를 선사한다. 문화예술단체가 직접 직장으로 찾아가 수준 높은 공연을 ‘배달’하는 이 프로그램은 업무로 지친 머리와 마음에 휴식을 주고, 직장 내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일과 여가를 조화롭게 영위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모범적으로 조성하는 기업은 2012년도에 시작하여 현재까지 79개의 기업을 여가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 시, 직장문화배달에 참여했던 기업에는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직장문화배달’을 원하는 사업장은 ‘문화가 있는 날’ 공식 누리집을 통해 수시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 하반기에는 출판 산업과 지역 서점을 활성화하고, 국민들의 독서를 통한 여가 활동을 촉진하기 위하여 ‘도깨비책방’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깨비책방’은 공연·전시·영화 관람권 등을 책으로 교환할 수 있는 행사로서 10월 중에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지역 서점에서는 물론 온라인으로도 책을 교환할 수 있다. 이 행사는 공연, 전시 등 문화예술 소비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창조적 여가를 실천하는 일상 속 문화여행

7월부터 11월까지 청년예술가들의 거리 공연(버스킹), ‘청춘마이크 플러스’ 120팀의 무대를 주요 휴양지, 축제 장소와 가을 나들이 명소 등에서 만날 수 있다. 밴드 공연부터 마임(무언극), 춤 공연 등 휴양지의 낭만과 축제의 열기를 더할 무대가 휴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전국 40개소 자연휴양림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특히 이번 ‘청춘마이크 플러스’는 국립자연휴양림에서도 진행되어 자연 속에서 문화의 향기를 느끼는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한 달에 한 번, 그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적·지리적 자원을 활용해 평범한 공간을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하는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17개 시도, 26개 팀)’ 사업도 11월까지 이어진다. 전국의 크고 작은 공간에서 열리는 일상의 축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강연, 공연, 체험 활동을 통해 문턱을 낮추고 여가문화 확산, 지역문화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한다.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특색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박물관, 미술관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심화 활동으로 방문객들을 사로잡는다. 전시와 연계한 만들기 체험, 작품에 심도 있게 다가가는 전시 해설사(도슨트)의 강연, 직접 화가가 되어보는 등 재미와 성취를 더하는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7~8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박물관, 미술관을 방문해 인증사진을 촬영한 후, 문화가 있는 날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누리소통망(SNS)에 게재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일반 2차원(2D) 영화에 한해 5,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전국의 문예회관과 공연장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해 문화여가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문화를 경험하고 체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문체부는 2018년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노동시간 단축제도로 여가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누리집(http://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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