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글로벌뉴스통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18년 5월5일(토), 오후 2시경, 국회 본청 계단에서 30대 괴한에게 테러를 당한 후 인근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단식 중이라 수액도 거부하고, 목에 깁스만 한 채 저녁 9시 20분경, 국회 본관 246호에서 열린 긴급 비상의원총회에 출석했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박현진 기자)김성태 원내대표가 긴급의총에 출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성태 원내대표는 “사실 목도 불편하고 턱이 가격이 됐기 때문에 목을 돌리기도 불편한 상태”라며 “분명한 저의 의지만 밝히고 저는 노숙 단식 투쟁 현장으로 가겠다.”면서 힘 없이 말문을 열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 저는 정말 처참하고 참담한 심정이었다. 대한민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통령 정치만 난무하고 대의민주주의는 이미 실종했다. 국기문란에 헌정이 유린되어도 제대로 된 저항과 분노 한번 하지 못했다.”면서 “저는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이고 남자이면 댓글조작도, 미투도 전부 성역이 되어버리는 이 암담한 세상에 많은 시간, 많이 괴로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래서 제가 결정한 전략은 원내사령탑으로서 어떠한 경우도 드루킹의 댓글조작으로 민주주의를 훼손시킨 그 행위에 대해서는, 또 그와 공모하고 함께 했던 사람들 반드시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면서 “드루킹 댓글조작의 특검이 수용되는 그날까지 제가 테러가 아니라 제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분노하고 싸우겠다.”며 “여러분이 함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의총 발언 후 바로 장외 단식투쟁장이 설치된 국회본청 앞으로 복귀해 '조건없는 드루킹 특검 수용'을 촉구한다며 무기한 노숙 장외 단식농성에 재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