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국회에 일본 가이즈카 향나무 제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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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국회에 일본 가이즈카 향나무 제거해야
  • 권현중 기자
  • 승인 2013.08.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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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오늘은 제68주년 광복절이다. 강압적인 일제의 압박에서 벗어난지 70년 가까이 흘렀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일제의 잔재가 청산되지 못한 채 남아 있다.

 금송은 1970년 박정희 대통령이 기념식수한 것으로, 구 천원권 지폐에도 등장했던 나무이다. 그런데 금송은 일본 특산종 나무로 대한민국의 화폐 도안으로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있었고, 결국 2007년 이후 발행된 1000원권 신권부터 뒷면에 새겨진 금송은 없어졌다.

 2011년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가 공개한 ‘금송식수 경위’란 문서를 보면 대통령이 기념식수한 금송은 1972년 고사(古事)했고, 현재 금송은 안동군수가 1973년에 심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자 대통령 기념식수도 아닌데, 금송을 보존해야하는가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문화재청은 결국 금송을 밖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뒤늦게 라도 이런 오류들이 하나씩 바로 잡히는 것은 의미있는 결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정부 당국은 40년간 가짜 기념식수로 국민을 기망했던 것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표명할 것을 당부한다.

 지난 6월 국회에는 '국립현충원 일본 수종 제거에 관한 청원'이 접수되었다. 여기에 의하면 국립서울현충원에는 가이즈카 향나무 846그루 등 일본특산 나무 총 1,527그루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애국지사 묘역 등에는 가이즈카 향나무, 노무라 단풍 등이 가로수로 심어져 있었다. 정부당국이 국립현충원이 지닌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 일본산 특산수종을 즉각 제거하고 전통적인 우리 나무들로 교체해 줄 것을 광복절을 맞아 다시한번 촉구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대한민국 국회 역시 일본 수종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본 의원의 조사에 의하면 국회의사당 본청 정문에 심겨진 두 그루의 나무, 본청 주변의 조경수 역시 일본 가이즈카 향나무로 판명되었다. 대한민국 헌법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명문화 하고 있다. 우리 헌법을 제정한 국회 본청 정문에 일본 가이즈카 향나무가 식재되어 있다는 것은 가슴아픈 일이다.

 이에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회 본청 정문 앞의 가이즈카 향나무를 우선 제거하고, 소나무 같은 우리 전통 수종으로 대체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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