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세월호 7시간 VS ‘흥진호 나포’ 7일 뭐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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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세월호 7시간 VS ‘흥진호 나포’ 7일 뭐가 달라
  • 박현진 기자
  • 승인 2017.11.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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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외 국감현장에서 “이중적인 잣대로 재단말라”

[국회=글로벌뉴스통신] 민경욱(자유한국당·인천 연수구을)의원이 2017년11월6일(월),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장에서 열린 2017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국정감사에서 “나포된지도 몰랐던 우리 어선이 북한의 매우 관대한 조치에 의해서 송환됐다”면서 “해경은 수상한 실족에 대해서 청와대와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부처에 계속적인 보고를 19차례 했으나 7일 동안 계속 무시했다”면서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야구장에서 가서 시구하고 치맥을 즐겼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민경욱 의원은 이어 “청와대는 우리 국민이 7명이나 7일 동안 북한에 억류된 사실을 북한 방송 보고 알았다.”며 “이런 황당한 답을 내놨다”면서 “어쩔 수 없었다는 답변을 하고 있다.”면서 “흥진호 나포 사실을 알고, 시구를 하고 치맥을 즐겼다면 심각한 국민기만, 몰랐다면 무능의 극치”라면서 “안보를 맡기기 어려운 무능하고 무능한 정권이다”면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 실장께 “대통령은 왜 시구 했나? 나포가 됐는데 왜 시구했을까요?”라고 질의했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박현진기자)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2017년11월6일(월),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국정감사에서 민경욱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은 정책적 활동 외에 정무적 활동도 하고 있다.”고 답변하니“어디 수산시장에도 가셨는데 회 같이 드시는 사진을 봤다.”면서 “그 때도 왜 한가하게 그렇게 계셨을까요? 그러니깐 그 때는 대통령이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사실을 말씀하시는 거죠?”라고 하면서 “20일 금요일날, 최종 위치 보고가 됐고, 21일 토요일 새벽에 경비정에 나포가 된다.”면서 “궁금한 건 왜 1시간동안 다니면서 이 ‘흥진호 선원’들은 구조신호를 보내지 않았는지, 어떻게 파악하고 있냐”며 “SOS안쳤어요?”하며 질타했다.

이상철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그게 저희들도 의문이다.”면서 “아직 거기까지 정확한 조사가 안 끝났다.”고 답변하니 민 의원이 “그게 단추만 누르면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단추 하나만 누르면 자동적으로 SOS긴급구난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데”하며 질의하니 이상철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경보장치를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선원들이 선장한테 항의를 했다는 진술도 있다.”고 답변했다.

민경욱 의원은 “대통령 보고는 22일날 19번 보고를 했다.”면서 “대통령은 전혀 알지 못했다. 알면서 거기 가서 시구하고 치맥을 즐겼다면 그건 안되는 거다”면서 “대통령께 보고를 안했다. 청와대는 해경의 보고를 받았지만 대통령께 보고를 하지 않았다.”며 이유가 뭐냐고 하니 “안보실장의 책임하에 조난 가능성을 크게 보고 당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나포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 거다. 그렇게 믿고 있다.”고 대답했다.

민경욱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사건에서 단 한명의 희생자도 없도록 수색과 구조에 만전을 기하라. 그리고 오후 2시 반까지 전원구조라는 언론사의 오보 때문에 대통령을 포함한 대다수의 국민들은 안심하고 있었다”며 “대통령에게 그 300명의 꽃다운 학생들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건 무리다”면서 “고의성이 있었을까요? 대통령께서 300명 꽃다운 학생들의 목숨이 지금 저 물에 빠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2시 반까지 아무 일도 안하고 있었을까요?”하고 질문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박 전대통령 보고는)뭔가 시스템상의 문제가 있었을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 '흥진호 나포'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흥진호 나포’사실을 그 당시 직접 보고받았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답변했다.

민경욱 의원은 “문대통령께서 몰랐는지 알았는지 모르지만, 박대통령은 당시에 몰랐던 건 주위에서 봤다. 아침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7시간을 분단위로 보고를 살펴봐야 한다고 한다면, 문대통령의 7일간의 행적, 나포사실을 알았는지의 여부도 알아봐야 한다”면서 “그 이유는 이중적인 잣대로 세상을 재단하면 안되기 때문이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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