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벌초시 안전은 이렇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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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벌초시 안전은 이렇게” 합시다.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7.09.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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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강서소방서) 강서소방서 박재준 - 구조구급과 홍보교육담당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조상의 묘에 자란 풀이나 나무를 베어 깨끗이 하는 벌초인파를 이맘때면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매년 벌초 중 일어나는 안전사고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특히, 부상을 입는 것은 물론 목숨까지 잃었다는 소식에 미리 예방은 할 수 없었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러면 벌초 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는 어떤 것이 있을까? 무엇보다 많이 발생하는 것이 말벌 쏘임과 예초기에 의한 사고다. 말벌 쏘임은 예년에 비해 벌의 발육이 좋고 개체수가 급증하여 그 활동 또한 왕성하여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벌 쏘임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벌초 전 묘소 주변을 살펴 벌집 유무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며 섣불리 제거를 시도하거나 벌들을 자극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긴 옷을 착용하고 얼굴이나 목 주변을 가릴 수 있는 보호 장구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또한, 향수나 화장품 등 벌을 자극하는 물질을 바르지 말고 벌의 움직임이 둔한 이른 아침에 벌초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작은 동작으로 자세를 낮춰 신속히 현장을 벗어나야 하며, 벌에 쏘였다면 깨끗한 물로 씻고 독의 흡수를 지연하기 위한 얼음찜질 등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119나 전문의의 적절한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벌쏘임과 함께 많이 발생하는 예초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갑과 무릎보호대,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풀들 사이에 있는 돌을 미리 치워 돌의 튕김이나 예초기 날의 파손으로 발생하는 부상을 예방 하여야 하며 작업 중인 예초기 주위에는 사람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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