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창조경제 추진기획단’ 제안
상태바
전경련, ‘창조경제 추진기획단’ 제안
  • 도지회 기자
  • 승인 2013.07.13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월 10일(수)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제3차 창조경제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창조경제 실무추진체로서 민관 공동의 ‘창조경제 추진기획단(가칭)’ 설립을 정부에 제안했다. 전경련은 자체 실시한 국민인식조사에서 국민의 60%가 창조경제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정책의 모호함, 홍보부족 등으로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3차 창조경제특별위원회에는 허창수 회장, 김학용 새누리당 창조경제일자리창출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등과 대중소·벤처기업 및 학계·연구소를 대표하는 위원 40여 명이 참석해 미래 창조산업으로 빅데이터 활용, 한식세계화, 그리고 창조형 온라인 지식생태계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 (사진제공:전경련)

 이날 LG CNS 김대훈 사장은 ‘빅데이터 비즈니스 이해 및 제언’ 발표에서 “세계 빅데이터 시장은 연평균 40%씩 성장하여 ’12년 68억 달러에서 ’15년 170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며, 국내에 ’14년에만 6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창조경제의 본래 목적에 부합하는 중요한 산업”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빅데이터 기술이 테러범 검거,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 가전제품 수리비 허위청구 적발 등에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대훈 사장은 빅데이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범부처, 대·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메가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기술수준 향상, 인재양성의 효과를 노려야 하며 개인정보를 위한 ‘안심 데이터’ 구축 및 활용 가이드라인 제정” 또한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CJ경영연구소 이승훈 소장은 “한식 세계화를 위해서 ‘음식을 파는’ 기존의 접근에서 벗어나 ‘한식 문화공간·콘텐츠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CJ는 캐쥬얼 한식브랜드 ‘비비고’를 통해 건강하고·감각적인 뉴한식의 이미지를 선도하고, 현재 15개 점포를 2016년까지 320개로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승훈 소장은 “전 세계 한식당은 1만여 개로 일본식당 3만여 개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한식당 1개가 해외에 진출할 시 적게는 한국인 쉐프 1명에서 많게는 운영인력 등 80명까지 관련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크다. 앞으로는 ‘우수한식당 인증제’ 시행, ‘한식 사관학교 설립’ 등 정부 차원의 실효적이고 중·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입사원 재교육 비용 1조 4,000억 원, 기업들 부담 없이 융합인재 양성한다!

딜로이트 컨설팅 김경준 대표는 실무형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형 온라인 대중공개수업(MOOC: Massive Online Open Course)’ 구축을 주장하였다. MOOC는 기존 사이버강의와 달리 자유로운 커리큘럼 구성과 집중력 높은 강의, 저렴한 수강비용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특히 산업현장과 대학교육 간 괴리 문제가 해결되고 기업이 원하는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상에서 필요한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교육할 수 있는 ‘온라인 CIC(Course in Company)’ 활용을 제안하였다. 김 대표는 “한국형 MOOC 구축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커리큘럼으로 온라인 학제를 구성하게 되면, 연간 1조 4천억 원대의 신입사원 재교육 비용을 대폭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민·관 공동 창조경제 추진기획단 설립

지난 5월 미래창조과학부와 경제 5단체장들은 창조경제 성공을 위해 ‘창조경제 민관협의회’를 설립할 것으로 협의한 바 있다. 이러한 취지를 이어받아 이날 전경련에서는 국무총리와 민간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며 정부 부처 장관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창조경제위원회를 구성하고 산하에 창조경제 정책과제를 실질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창조경제 추진기획단’ 설립을 정부에 제의했다. 추진기획단은 단장을 중심으로 4개 팀으로 구성되고 정부와 민간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이 국민과 기업의 의견을 수렴, 현장조사와 검토를 거쳐 과제를 발굴, 구체적 이행계획 수립, 이행 상황 상시 점검을 통해 정책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경련은 설립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추진기획단은 부처 간 칸막이 해소, 민간에게 One-stop 서비스를 제공, 국민제안사업 발굴을 통해 국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회장은 개회사에서 “그동안 정부, 국회, 민간이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창조경제가 어렵고 거창한 것으로 생각하여 국민들이 아직 공감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으며 “앞으로도 국회, 정부, 기업, 학계 등 각 주체들이 분발하여 구체적인 창조경제 프로젝트를 발굴 및 실현시키고 국민들이 창조경제를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언급했다. 새누리당 창조경제일자리창출특별위원회 김학용 위원장은 “법과 제도를 만드는 국회가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창조경제 실천을 위한 입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전경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