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80대 노인, 실종 14시간여 만에 구조
상태바
금정산 80대 노인, 실종 14시간여 만에 구조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7.04.25 1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등산로를 벗어난 무리한 산행은 삼가 기상정보, 산행코스 등을 숙지
(사진제공:북부소방서) 금정산에 올랐다 실종된 80대 밤샘 수색끝에 무사히 구조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 북부소방서(서장 정석동)는 지난 23일(일) 23시경 금정산 고당봉을 하산하던 중 체력의 한계를 느껴 산에서 잠이 든 상태로 밤이 되어 길을 잃었다는 아버지(남,84세)를 찾아달라는 딸(여,52세)의 신고로 밤새 수색작업을 벌였다.

23일 23시경 실종자 신고접수가 되어 소방공무원 및 경찰이 밤샘수색을 하였으나 밤이 어두워 찾지 못하고 24일 오전 6시부터 소방 및 경찰, 시민산악(수상)구조봉사대 등 100여명이 소방헬기, 구조견 등을 동원하여 신고를 받은 부산소방본부와 경찰은 금정산 고당봉 일대에 구조대와 인명구조견 등을 투입해 수색했으나 김 씨를 찾지 못했다.

날이 밝자 구조대는 소방헬기를 띄워 현장을 뒤졌고, 소방인력 40여 명과 경찰관 50여 명이 투입돼 금정산 일대를 광범위하게 수색했다. 그 결과 김 씨는 실종 다음 날인 24일 오후 1시 50분께 금곡동 부산인재개발원과 고당봉 사이 등산로에서 조금 떨어진 숲 속 바위틈에서 기력을 잃고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하였다.

실종자를 인근병원으로 이송하였고 발견 당시 실종자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부소방서는 등산로를 벗어난 무리한 산행은 삼가고 본인의 몸 상태와 기상정보, 산행코스 등을 숙지하는 등 철저한 준비로 봄철 산악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