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의 윤리와 국민의 올바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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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의 윤리와 국민의 올바른 선택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7.04.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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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지도자의 선택을 바라며....
(사진 제공:김인철 논설위원)김인철 논설위원

[경기=글로벌뉴스통신]TV 코미디물이나 픽션물 또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들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과 비하의 풍자나 농담이 언급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다. 특별히 나라 걱정이 많고 국가가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전진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큰 국민들일수록 정치인들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지 않은가 생각된다.

사실 정치인들은 결국 국가의 중요 대사의 의사결정에 참여하여 국가의 현재와 미래의 운명 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그 만큼 그들에 대한 국민들의 윤리적 기대와 정의를 바라는 마음이 크리라 생각된다.

미국의 저명한 윤리학자인 Bruce Weinstein은 미국에서 2008년 선거에 임한 정치인들 및 미래의 정치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윤리강령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진실을 말하라는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정보통신과 교통이 발전한 시대에 있어 모든 것은 열려있고 개방된 사회라 할 것이다. 선거에 이기기 위하여 어느날 갑자기 정직해 지는 그런 사람이 아닌 평소에 정직이 체득되어 실천하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둘째는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말에 대한 책임을 질줄 알고 실수에 대해 인정할 줄 아는 정치인이 되라는 것이다. 오직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짓과 회피만을 추구하지 말고 책임을 질 줄 알고 잘못을 인정할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경쟁과 싸움을 초월하라는 것이다. 상대방의 실수나 흠을 다루기 보다 정정당당하게 정책대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넷째는 논점을 비판하되 사람을 비판하지 말라. 개인적 공격은 단지 무례일 뿐만이 아니라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는 일이다. 유권자는 후보자의 정직성과 정책에 의하여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들어라이다. 리더십의 상당한 정도는 청취력(listenership)이다. 상대후보 뿐만 아니라 유권자나 국민, 선거팀원, 전문가들의 의견 등 다양한 면에서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여섯째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말라. 선거에 당선되기 위하여서 약속을 하고 당선이 되면 금방 잊어버리는 그런 공약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오늘날과 같이 정보화과 확산되어 있는 세상에서는 모든 언급된 내용은 영원히 기록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곱째 공정하게 지출하라. 속담에 “어떤 한 일을 보면 만사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선거운동 동안에 사용하는 자금은 주로 모금된 것이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들어 온 것이며 유권자들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법적 규제면 뿐 아니라 윤리적인 면에서도 공정하고 정당한 지출이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여덟째 근본적인 목적을 유념하라. 우리는 흔히 주변에서 어떤 단체이건 간에 리더가 되려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왜 리더가 되려는가 하는데 의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단지 감투를 얻기 위하여 또는 개인의 캐리어에 보탬을 위하는 것 이외에 별 기여가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기어코 감투를 쓰려고 안간 힘을 쓰는 경우가 흔하다. 그들의 목적은 그 조직 및 그 사회에 속한 대다수의 사람들의 생활과 운명에 그들이 원하는 방향의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홉째 자기자신을 돌볼 휴식을 취하라. 윤리란 남을 돌보는 것 뿐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돌보는 일도 포함된다. 자기자신을 돌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국가와 국민을 돌볼 것인가?

열째 패배를 해도 아름답게 하라. 승리하였을 때의 행동보다는 패배하였을 때의 행동이 더 많은 성격을 나타낼 수 있다. 패배를 해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높은 도덕성이 필요하다.

선거란 물론 이기는 것이 목표(Objective)이지만 근본적인 목적(Goal)은 무엇인가? 경제를 회복시키고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며, 교육품질을 향상시키고 국민의 건강보건을 확보하는 것 등이 근본적인 목적이라면 우선적으로 선거윤리가 주요 관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과 같이 사회 리더들에게 정직과 조직의 목적에 충실하여 주기를 바라는 시대도 없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정권쟁취가 목적이 아니라 국민의 생활과 국가적 차원의 목적 실현을 위하여서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한 정치가 되었으면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보다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는 의식과 관심의 제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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