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4일(월)부터 '13년 화랑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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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4일(월)부터 '13년 화랑훈련 실시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6.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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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지역책임부대인 수도방위사령부(신원식 중장)와 공동으로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간 ‘2013년 화랑훈련’을 서울시 전 지역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화랑훈련은 대통령훈령(제28호) 통합방위지침에 따라 서울시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2년마다 실시하는 훈련이다.

 지난 4월 발생한 보스턴 폭탄테러 등 국제적인 테러위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스턴시의 대응사례와 같이 평소 재해·재난 및 각종 테러에 대비한 응급구조훈련 숙달 등 지자체 중심의 체계적인 위기관리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현 시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훈련이다.

 따라서 이번 훈련은 전․평시 지자체장 중심의 지역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목적으로 국가기관과 지자체, 군과 경찰, 예비군, 민방위대 등 8만 여명의 민․관․군·경 전 국가방위요소가 훈련에 참가하는 가운데 통합방위작전 수행절차와 국가중요시설, 도시기반시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호절차 숙달과 시·구·동 통합방위지원본부 운용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대규모 실전적인 훈련으로 진행된다.

 훈련 간에는 서울시를 비롯한 25개 자치구청과 동사무소에 통합방위  지원본부가 24시간 운용되며, 가상의 비상 훈련상황을 부여하는 등 지자체장 중심의 실질적인 상황조치훈련으로 실시된다.

 기간 중 실시되는 향방작계훈련 간에는 훈련에 참가하는 예비군들이 진지점령, 경계, 검문소 운용 등 정(靜)적인 훈련방식에서 벗어나 야간 도심 취약지역 순찰 등 동(動)적인 훈련도 병행하도록 훈련방법을 개선하여 도심지 테러 및 범죄예방에도 기여하도록 했다.

 또한 한 가지 특징적인 것은 자치구에서 보유하고 있는 ‘하수관로 탐사로봇’을 국가중요시설인 지하공동구 방호훈련간 시험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실제 지하공동구 내 상황이 발생하면 안전문제와 공간 협소 등의 이유로 인력 투입이 제한될 수 있어 소형인 ‘하수관로 탐사로봇’을 투입시켜 IED(급조폭발물) 식별 등 군사작전 수행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 이번 훈련 간 타당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지하공동구는 각 가정으로 제공되는 전기, 통신, 수도, 난방시설을 지하에 보관, 종합 관리하는 기간시설로, 도심기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이곳에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공동구 주변 일대는 물론 서울시와 전국으로까지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수도방위사령부와 협력하여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방호력 보강 TF를 편성하여 운영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통합방위 관련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업무협조가 상시 가능하도록 서울시-서울지방경찰청-수도방위사령부 간 화상회의 체계와 CCTV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등 서울 도심 내 발생 가능한 각종 재해·재난과 테러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번 화랑훈련을 통해 수도서울에서 발생 가능한 각종 테러상황과 적 도발 위협으로부터 서울시민의 안전과 생명이 보장될 수 있도록 민·관·군·경 통합으로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방호태세를 보강해 나감은 물론, 지자체장 중심의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적극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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