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중소기업 기술역량강화지원단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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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중소기업 기술역량강화지원단 발족
  • 김호영 기자
  • 승인 2013.06.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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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전경련)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협력센터’)는 20일(목), 여의도 KT빌딩에서 전경련 경영자문단내 32명의 기술·생산전문가로 「중소기업 기술역량강화지원단(이하 '기술지원단‘)을 발족하고, 매년 40개 유망중소기업에 대해 기술혁신, 판로개척에 대한 대기업의 노하우를 전수시켜 기술혁신형 강소기업으로 키워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갖고 있지만, 보유기술의 사업화나 공정관리, 판로개척 등이 미흡하여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들의 역량을 높여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기술지원단을 만들게 됐다고 협력센터는 발족배경을 설명했다.

 기술지원단은 초기의 제품기획부터 제품화설계, 양산과정에서의 개발 리드타임 단축, 생산성 향상 및 품질 개선 등 기술·생산·품질 분야에서 20여년 이상 종사해온 대기업 CTO, 기술연구소장, 공장장 출신의 기술·생산분야 전문가 32인으로 꾸려졌다.

 예컨대, 한화기계㈜의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김재규 위원은 현직 재임시 표준 리드타임을 산출하고, 비효율적인 비용 발생을 제거하여 생산성을 40%나 향상시킨 생산관리의 달인이며, ㈜LG전자 신사업개발부문 임원을 지낸 박성백 위원은 공정라인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자가진단기능 프로그램을 접목해 불량률을 30% 가량 낮추는 등 품질 제고에 특화된 기술노하우를 갖고 있다.

 협력센터는 지난해 경영자문단의 자문을 받았거나, 신규로 자문 신청한 중소기업중에서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1)이 20억원~100억원이고, 성장가능성과 CEO 의지가 높은 유망 중소기업 20개사를 1차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앞으로 금년 11월까지 추가로 20개 중소기업을 선정하는 등 매년 40개사를 기술혁신형 강소기업으로 키워 나갈 예정이다.

1차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중소기업들의 평균매출액은 57.8억원, 부채비율2)은 216.2%, 종업원은 30.1명이며, 자동차·기계·금속분야 6개사, 식품·유통·서비스 5개사, 화학 4개사, 의료·기타 3개사, 전기·전자 2개사이다.

 기술지원단은 대상기업에 대해 기업별로 자문위원을 전담시켜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시제품 테스트와 양산시스템 구축, 품질혁신을 위한 공정개선 등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보유기술의 사업화방안에 대해 집중 자문하게 된다. 기술역량에 대한 현장진단 결과를 토대로 분야별 3~5인의 자문위원이 1년간 공동으로 최대 48회에 걸쳐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제공해줄 계획이다.

 발대식에 참석한 중소기업 CEO들은 그동안 보유기술 사업화와 공정개선방법을 찾지 못해 기업성장이 정체되었으나, 앞으로 해당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전문가로부터 실전경험을 전수받아 해결의 열쇠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플라스틱 압출시트를 생산하는 케이피(대표이사 : 박종엽)는 원재료 품질과 규격이 일정하지 않아 불량률이 높아지고, 로스타임이 발생해 자문을 신청했다. 이에 20년간 ㈜LG전자의 제품·설계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박창희 위원이 매칭되어 품목별로 불량유형 패턴을 분석하고, 과거자료를 바탕으로 표준 리드타임의 산출·관리를 조언하는 등 생산라인의 선진화를 지도해준다.

 레저용 요트 제조업체인 현대요트(대표이사 : 도순기)는 인력 및 공정관리가 체계화되지 않아 생산성이 떨어지고, 들쑥날쑥한 재고관리가 고민거리였다. 이에 대우MGM 공장장 출신인 하청정 위원은 3정5S3)활동을 제안하여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체계적인 재고관리방안을 마련해 줄 예정이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매출 20억원 ~100억원의 유망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전경련 경영자문단안에 기술지원단이 발족됨으로써 매출 100억원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1년에 첫 도입된「중견기업 키우기 프로그램」4)과 올해 시행된 ‘포스코 창업·벤처기업 육성사업’과 함께 중소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모두 갖추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유망 중소기업들이 기술혁신과 품질제고를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힘껏 돕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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