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최고급 귤 ‘황금향’ 본격 수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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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최고급 귤 ‘황금향’ 본격 수확 돌입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11.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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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높고 과즙 풍부해 인기, 기존 장미재배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주목
   
▲ (사진제공:태안군청) 태안군, 최고급 귤 ‘황금향’ 본격 수확 돌입

[태안=글로벌뉴스통신]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시킨 ‘황금향’ 귤이 태안군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태안읍 상옥리의 황금향 재배농장 ‘아람농원(대표 임대근, 60)’에서는 약 3000㎡ 면적의 비닐하우스에서 이달부터 황금향을 출하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황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의 장점을 접목, 당도가 16브릭스(Brix)에 달해 만감류(한라봉, 레드향, 황금향 등) 중 가장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비타민C도 풍부해 제주도의 특산 감귤 중에서도 최고급 과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껍질이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먹기에도 쉬우며 겨울철 감기예방 등 건강관리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최근 들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25년간 장미를 재배하던 아람농원 임대근 대표는 과수 작목전환을 고민하던 중 태안지역 황토 토질이 황금향 주산지인 제주도의 화산토 토질보다 더욱 양호한데다 황금향의 껍질이 얇아 원거리 유통과정에서 변질 우려가 크다는 점에 착안, 지난 2013년부터 황금향 재배를 시작했다.

특히, 태안군 화훼농가들이 수출시장 여건 악화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을 경우, 황금향으로의 작목 전환 시 기존 하우스의 일부 시설만 보완하면 별도의 난방을 하지 않아도 겨울을 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장미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태안산 황금향이 타 지역 대비 출하시기가 1개월가량 빨라 시장 선점율이 높은 것도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임대근 대표는 “해풍과 우수한 토질에서 생산된 태안 황금향은 당도가 높고 향이 좋으며 맛이 좋아 인기가 많고, 지금은 주산지인 제주도에서 견학을 올 만큼 발전했다”며 “연간 10톤 이상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우수한 황금향 재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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