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 접어든 경제계 어린이집, 올해의 화두는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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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 접어든 경제계 어린이집, 올해의 화두는 “안전”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10.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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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13개 지자체와 「2015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사업자간 MOU 체결

[서울=글로벌뉴스통신] 경제계가 올해도 13개의 지자체와 국공립어린이집 건립을 약속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0월 28일(수)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경제계 공동 보육지원사업인 ‘2015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 MOU 체결식’을 개최하였다. 금번 선정지 중에는 80년대 어린이집의 대명사였던 ‘새마을 유아원’건물의 신축을 비롯하여, 군 단위의 첫 국공립어린이집이 생기게 되는 등 보육의 사각지대가 최우선적으로 선정되었다.

전경련은 이 날 13개 지자체와 MOU를 체결함으로써 전국 각지에 마련된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이 총 89개로 늘어나, 계획의 약 90%를 달성하게 된다. 또한 모든 어린이집이 개원할 경우, 전국적으로 총 7천여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날 MOU체결식에서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켜주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라며, “경제계는 내년까지 진행될 어린이집 건립사업에 더욱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30년 이상으로 노후된 건물 등 안전 시급 지역 우선 선정

경제계의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덕분에, 자녀 또래가 다녔던 어린이집에 손주를 보내고 있는 할머니들의 안전걱정이 덜어질 전망이다. 금번 선정된 대상지 중에는 경상남도 거제시와 양산시, 경상북도 경산시, 서울시 도봉구 등 지어진지 35년에 육박하는 노후 어린이집이 4곳이나 선정되었다. 특히, 거제·경산·도봉은 ‘새마을 유아원’건물을 그대로 쓰고 있던 곳으로, 누수 및 누전위험이나 석면검출 등으로 아이들의 안전에 위험이 될 수 있는 곳이었다. 도봉구는 당초 33년 된 어린이집의 리모델링을 신청했으나, 현장실사 후 아예 신축으로 결정되었다.

올해 사업으로 강원도 횡성군 산골마을을 비롯한 7곳의 농어촌·산간 지역이 선정되었으며, 특히 경상북도 군위군에는 최초의 국공립어린이집이 새로 생기게 된다. 1만2천여 가구에 이르는 군위군 주민들에게 큰 선물이 되는 셈이다. 또한, 전라북도 남원시 역시 인근 4개면의 유일한 보육시설로, 260여개의 섬들이 밀집한 어촌마을인 전라남도 완도군에도 최신의 어린이집이 들어서게 된다.

이밖에도 공장이나 중소기업이 밀집해 워킹맘이 많아 어린이집 대기인원이 많은 울산광역시, 경기도 성남시 등에도 신설된다.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은 저출산 문제 해결과 여성인력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경제계 공동 사회공헌 사업이다. 2009년부터 추진되고 있으며, 2016년까지 100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2014년까지 선정된 76개 지역 중 66개소 어린이집이 개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번 2015년 어린이집 건립을 위해서는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등 13개 그룹이 기금을 마련하였으며, 전국 13개 지자체가 공모 과정을 통해 선정되었다.

이 날 체결식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주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과 권민호 거제시장을 비롯하여 13개 선정 지역 자치단체장이 참여했다. 또한 협약식을 축하하기 위해 유인태 의원, 안효대 의원, 조해진 의원, 김재원 의원, 박홍근 의원, 현대자동차 박광식 부사장, 삼성사회봉사단 장인성 전무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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